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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1년의 이야기 [2018년 영재키움프로젝트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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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 Story 작성일21-06-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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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나를 찾아가는 1년의 이야기


**초등학교 6학년 김*인

- 2018년 영재키움프로젝트 참여 후기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것. 계속해서 달라지는 것. 그럼에도 끊임없이 알아야 하는 것. 그게 나이다. 아인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할지 생각하며 나를 알아가고, 또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나의 현재 사명이자 임무이다. 원래 임무란 다른 것들을 활용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임무 중 나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은 카이스트 영재키움프로젝트이다. 


  여기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그 한 순간순간이 나를 알아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으리라. 인문사회 계열로 지원한 나는 기대가 매우 컸다. 사람마다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고 줄곧 그러는데 나도 그쪽에 속한다. 내가 의지할만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1년 동안 카이스트 영재키움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느낌은 들어맞았고 그 점에 매우 감사하다. 내가 생각지 못한 생각과 발상을 제시해줌으로써 내 생각의 폭을 넓혀준 이 프로젝트. 지금부터 조금이나마 내 의견을 남기고자 한다.


  제일 처음 교육을 받은 것은 설명회, 그리고 첫 강의. 구글 이사님께서 오셔서 지금 세상의 기술들과 비전을 이야기해주신 것은 나에게 새로웠다. 난 마냥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성공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틀어지게 생각해서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 시간이 결국엔 세상의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주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난 솔직히 개인 멘토 선생님과 활동한 기억들이 강렬히 남는다. 열정을 가지고 정성껏 대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배우는 것을 모두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나에겐 좋은 경험이었다. ‘1984’라는 소설책으로 현대를 비판해보면서 선생님과 함께 나눈 토의 시간. 역사를 좋아하시는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미래와 진로를 어떤 방향으로 잡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하면서 열심히 궁리도 해보았다. 내가 늘 고민해왔던 시사이슈. 그리고 질문도 많았던 사회에 관해 공부하고 또 다른 의문점을 품을 수 있었던 기회인 토론대회. 이것을 준비하면서 이익재 멘토 선생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사회 핫이슈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자연히 사회에게 내가 어떤 자리에 세워지면 좋을까도 생각하게 되었고 말이다. 당연스럽게 생각해왔던 민주주의 사회의 대명사 ‘다수결’에 대한 의견정리, 학생인 나에게 중요한 두발 자유화에 대한 찬반 의견, 그리고 우리 땅에 들어와 수만은 여론을 만든 예멘 난민들까지. 모두 내가 관심을 두고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주제들이자 영재교육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었다. 이 글을 빌어 선생님께, 이익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영재키움프로젝트의 캠프도 빼놓을 수 없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이스트라는 먼 곳 대학교에서 공대생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경험이자 ‘내가 이래도 되는 사람인가?’할 정도로 놀라웠다.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열성적인 멘토링도 나의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세우는 데에 기여를 하였고, 과학관부터 시작해서 이번 캠프 때 간 영화관, 미술관, 범체험관, 연구원까지 모두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귀중한 체험 학습이었다. 나의 진로를 세워가는 것은 책상 앞에 엎드려 끄적끄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곳에 가봐야 하며 내가 설 무대인 이 세상을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진로 설계가 될 수 있구나. 하고 배웠다. 특별히 걱정된 약간의 것은 미래사회발명품과 기술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형식적인 것들보다는 좀 더 혁신적인 것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딱하고 정해져 있는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로봇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발상을 생각해 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이 있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다양한 생각을 그리고 체험을 하게 도와준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여러분과 교육부 관련 분들께 감사 인사를 남긴다. 정말 다시 없을 교육이자 기억이다.


  마지막으로 영재키움이 나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그것에 연관한 소망에 대해 정리하고 싶다. 막연하게 ‘인문사회’는 나에게 맞고 적합하지 하고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왔던 나에게 ‘과학’을 통한 융합 교육으로 ‘아, 나도 이런 것에 흥미를 느끼는구나’ 하며 편견을 깨게 해주고, 다양한 진로의 방향을 참고하게 해준 프로젝트였다. 박혀있던 시야를 뚫게 해준 느낌이랄까.


  앞으로도 영재키움프로젝트의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여 나의 진로에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를 알아가는 1년의 시간.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알리고 싶다.



- 위 후기는 "2018년 영재키움프로젝트"의 참여 후기로 김*인 학생과 학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기재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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