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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물러가고 새롭게 활동하고 싶어요 [2020년 영재키움프로젝트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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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 Story 작성일21-06-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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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코로나 물러가고 새롭게 활동하고 싶어요


**중학교 허*혁

- 2020년 영재키움프로젝트 참여 후기


  전 3년째 영재키움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8년 5학년 때 처음 박현성 선생님을 만나 참여하였는데, 그때는 매주 박현성 선생님과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박현성 선생님이 제 학교 담임선생님이셨고, 김해 발명영재원도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오후 활동, 주말 활동도 하였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2019년은 제가 6학년이 되었는데, 박현성 선생님 반은 아니었지만 학교가 같아 방과 후와 주말 많은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2019년은 카이스트에서 영재키움 사례 촬영도 하여 다큐멘터리도 만들었는데, 저와 엄마가 보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은 제가 중학생이 되고 코로나까지 생겨 그동안보다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가장 안타까운 것이 김해 중등 발명영재원을 중도에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전 6학년 때 박현성 선생님의 도움으로 김해 영재원 중등 발명반에 지원하게 되었고 최종 합격을 하여 올해 발명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발명이 좋았기에 합격을 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안타깝게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되다가 개학이 되었는데, 전 진영에서 경원고등학교까지 가기 위해서는 차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했고 또 많이 걸어야 했습니다. 9시 수업이면 7시 30분에 출발해야 겨우 9시에 도착하여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경원고를 다니면서 초등 발명반을 졸업하였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혼자 버스를 타고 다녀도 되어 꼭 다니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이 위험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현성 선생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게 하려고 아침에 집이 장유이신 선생님이 진영까지 와서 저를 경원고에 몇 번은 태워줄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와 상의한 결과 선생님 집이 장유인데, 나를 태우러 오는 데만 30분 또 나를 태워 경원고에 가는데 30분 나를 태워주고 선생님께서 집에 가야 되면 30분 한 번 태워주기 위해 1시간 반을 운전해야 하는데 선생님께 너무 큰 부담을 주긴 싫었습니다. 전 부모님이 차를 태워 안전하게 경원고에 오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코로나로 이동해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박현성 선생님은 저를 다른 친구들과 카풀이라도 해 주신다고 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카풀로 남의 차를 타고 다니는데 엄마와 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외계층 영재들이 영재원에 들어가면 차비를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좋아하는 발명 영재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올해 초 전 중등 발명반을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 위험해서 포기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영재키움프로젝트를 통해 영재교육에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저와 같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형편이 좋은 친구들과 똑같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박현성 선생님과 자주 만나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줌과 화상 전화로 활동도 하고 제가 금병초도 찾아가고 선생님이 진영중학교도 찾아오고 하였습니다.


  가장 신난 활동은 초등학교 5학년 반 친구들과 함께 공원을 찾아 드론도 날리고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도 저를 만날 때 저와 친한 친구들 몇 명을 함께 데리고 활동하시는데 선생님 덕분에 다른 중학교에 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영재키움프로젝트를 통해 마술을 배워 그동안 마술 봉사활동을 많이 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활동을 경남 영재키움 학생들 모두가 하고자 선생님이 경남 영재키움 모든 학생들에게 마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영재키움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라는데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 빨리 봉사활동을 가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지금은 은혁이가 영재키움프로젝트를 통해 사랑을 받으니 그 사랑을 다음에 꼭 나누어 주라'고 하셨는데, 제가 나눌 수 있는 사랑은 바로 봉사활동 같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은 저에게도 큰 자신감을 갖게 해 줍니다. 제가 배운 마술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 그 순간 너무나 행복하고 그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코로나로 영화 뮤지컬은 보지 못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좀 나아졌을 때 로봇랜드도 방문하고 연지공원도 방문하고 나름 추억도 쌓았습니다. 선생님이 자율 연구로 다양한 마술 도구 세트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내년이면 영재키움 4년이 되는데, 내년엔 발명 장학생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영재키움프로젝트가 어려운 환경의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는 것 같은데, 앞으로 우리나라에 더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저는 부모님께서 차를 태워줄 수 없어 영재원을 포기했는데, 앞으로 저와 같은 안타까운 학생이 없었으면 합니다. 



- 위 후기는 "2020년 영재키움프로젝트"의 참여 후기로 허*혁 학생과 학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기재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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