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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생각 키우기…올해도 ‘진화하는’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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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8-05-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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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생각 키우기…올해도 ‘진화하는’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2018년 04월 30일 월요일 제12면     승인시간 : 2018년 04월 29일 17시 50분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
올해 대장정 막 올라… 중학생 50명 교육, 기존 학교교육과 다른 ‘플립러닝’ 방식
온라인 학습후 멘토들 부족한 부분 채워, 토론 통해 학습의지 북돋아 줄 예정
자유로운 분위기 속 진로탐색 기회 제공, 수학·과학 융합형 체험 프로그램 마련
방학캠프 확대… 여름 3박4일·겨울 1박2일, 과학지식, 초등학교 재능기부 봉사기회도

▲ 28일 대전 유성구 어은동 KAIST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2018 한화·KAIST 지역인재 양성프로그램'에서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이창옥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장,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 등 참석인사들과 과학영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지역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올해도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미래 시대 시작을 알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분야를 초월하는 융복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기존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인재 육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연고기업인 한화그룹과 글로벌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대전시교육청, 중부권 최대 일간신문 충청투데이가 2016년부터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KAIST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올해 다양한 수업을 받게 된 대전지역 중학생 50여명을 조명하고자 한다.

◆창의 인재로 가는 발걸음 뗀 중학생들

올해도 한화그룹과 KAIST는 과학에 소질을 가진 대전지역 중학교 1~2학년 50여명을 선발해 인재육성에 나선다. 첫해인 2016년 40여명으로 시작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모집 인원을 늘려 50여명으로 운영했다.

올해도 대전지역 중학생 50여명을 선발했으며, KAIST에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와 함께 28일부터 1년여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공계 인재육성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수학과 과학의 개념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을 비롯한 창의적인 체험형 수업을 받게 된다.

창의적 인재양성이란 주제와 부합하도록 기존 학교 교육과 다른 '플립러닝' 교육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을 한 뒤 멘토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또 토론으로 이뤄진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 의지를 북돋아 줄 전망이다.

대학생 멘토들은 지난해 커리큘럼에 이어 별도 사전 교육이 이뤄졌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 교재와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일정과 피드백까지 세심하게 기획했다.

모의수업과 모의 동영상 촬영부터 아이들의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보완점을 찾아내 최적의 수업방식을 도출하게 된다.

◆창의적인 교육이 인재를 만든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아닌 창의적인 생각을 담는데 집중했다. 때문에 학생들을 성적으로 분류하지 않고 꿈을 심어주기 위한 도전과제를 목표로 삼는다. 지난해는 끊임없는 교육과 체험형 과정을 통해 왕성한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했고, 이렇다 할 목표가 없던 학생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려고 힘썼다.

멘토들은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학생들의 성적을 묻지 않았다. 성적을 묻지 않는 것이 방침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성적에서 벗어나 멘토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멘토들은 올해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며 학생들의 마치 자신의 친동생처럼 아끼며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창옥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원장은 "처음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중학생들이 다음해 또다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그만큼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며 "멘토들 역시 자신의 가족처럼 중학생들을 아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의 경우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이 다소 적어 모집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보다 수월하게 모집할 수 있었다"며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보다 널리 알려지고, 교육 방식의 우수성이 점차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진화하는 인재양성 교육

3년차를 맞은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대전에서 기업과 기관이 이공계 인재양성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던 만큼 참가 중학생들 역시 수학과 과학에 열정과 관심, 흥미, 발전 가능성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될 전망이다.

매주 주말 1회씩 진행하는 멘토링 학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기존 영어 수업을 폐지하고, 수학과 과학(각 2시간)을 비롯해 과학 교재 등을 활용한 융합형 체험교육이 신설됐다. 과학과 수학 수업 중간에 융합과학콘텐츠 교육을 배정해 학습에 대한 의욕을 높이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방학 캠프도 보다 확대한다. 기존 2박 3일로 진행하던 여름방학 캠프를 3박 4일로 늘리고 겨울방학 캠프는 1박 2일로 조정했다. 여름방학 캠프 기간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야구경기 관람, 한화사업장 시설 견학, 63빌딩 견학 등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다양한 과학 지식을 인근 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봉사기회도 마련한다.

이번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학원비, 참가비, 캠프비, 실습비, 식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아이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 보다 동등한 조건에서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한화-KAIST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목표이기도 하다.

3년째 멘토로 참여 중인 KAST 생명화학공학과 심준희(22) 씨는 "멘티로 처음 만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다"며 "다소 엉뚱하지만 참신한 질문을 해오는 학생들을 보면 나조차도 몰랐던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다. 학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교육하는 방식도 점차 개선되는 것을 느껴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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