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나를 바꾼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 재원생 교육 후기]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 Story 작성일21-12-18 19:08

본문

[2021.12.18.]
 

나를 바꾼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


김슬민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 11기(양도중학교 3학년)



1점의 충격.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이하 KAIST IP-CEO)에 합격하고 기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아 1점이라는 과제점수를 받게 되었다. 눈을 의심하며 다시 보아도 최하점인 1점.


분명 아무리 보아도 그 답이 가장 올바른 답이었는데 점수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게 나왔었다. 그때 받아 든 코멘트는 이러했다.


‘본 과제 답변은 강의의 내용과 차이점이 없어 보입니다. 교육원의 출제 의도를 더 잘 파악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를 본 후에 너무 혼란스러웠다. 여태껏 받아온 사교육, 학교 교육에서는 분명히 정해진 보편적인 답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을 ‘정답’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원에서 원하는 것은 남이 바라는 정답이 아니었다. 나의 깊은 고민과 생각이었다.


매주 기본과정의 교육과 집중 캠프에서의 경험은 나를 가슴 뛰게 했다. 차원이 다른 주제의 강의와 토론은 나와 교육원 친구들을 늦은 시간까지 집중하게 하고 언제나 최선의 결과물을 낼 수 있게 하였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함께’라는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여러 교수님의 강의는 약간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 부분을 모둠 친구들과 같이 해결해 나가면서 스스로도 더 성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특허 출원 교육을 통해 나만의 특허 총 5건을 낼 수 있었다. 특허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실 그저 머나먼 이야기 같고 어렵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는데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특허 수업은 정말 쉽고 나만의 지식재산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더불어 캠프 때 좋은 결과를 낸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Challenge team을 지원하게 되었는데 실제 사업에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핵심 아이디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화하기, 실제 사업 착수를 위한 조건들을 직접 아이디어에 추가하기 등 하나의 사업 틀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사업가에게 조언을 듣고 수정해 나가는 활동은 이런 나이대에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으로 희열을 느꼈다.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우리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해외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다른 나라의 기업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때는 단순한 수익원, 구조 등이 아닌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업은 문화와 일상 속에서 필요에 의해 조직되고 그 근본을 파악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길 수 있었다.


주제별 집중탐구 세미나에서는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했다. 온라인 강의에서 이론을 배운 후 각자 집에서 실습했을 때는 오류가 나도 잘 모르겠고, 조립이 안되거나 튕기는 경우가 많아 혼자서는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려웠었다. 온라인에서 막막할 때쯤 절묘한 타이밍에 오프라인 교육으로 직접 자율주행 자동차를 학습시키고 주행하였다. 이 세미나에서는 다른 활동들과는 다르게 모든 기수가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선배님들과 함께 모르는 문제를 풀어가고 해결해 나갔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세미나는 더 관점을 다양하게 하는 것 같아 새로웠다.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간다. 이 시간 동안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의 차이가 생겼다. 무언가 특정하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사물을 바라볼 때 전혀 다른 접근을 해보는 교육원에서의 경험들은 우리를 더 독창적인 기업인으로 성장시켰다. 2년이라는 과정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수료생 과정, 전문가 과정 등으로 끊임없이 연결되고 발전해 나갈 내 모습이 벌써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KAIST IP CEO를 차세대 영재기업인교육원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제언한다. 차세대는 다음 세대, next generation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현재 우리 세대를 기업인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다. 차세대가 아닌 우리의 세대라고.



 

- 위 후기는 김슬민 학생의 동의를 받아 기재되었습니다. -   

  • KAIST
  • 교육부
  • 한국과학창의재단
  • 사이버영재교육
  • 국가과학영재정보서비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IP영재기업인교육원
  • KSOP
  • 영재키움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