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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재들의 특성과 심리정서적 적응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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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 Top-story 작성일21-08-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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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과학 영재들의 특성과 심리정서적 적용

-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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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원 

KAIST Clinic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과의사가 만난 영재들 


  카이스트 내에 위치한 병원에 근무하다 보니 만나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과는 매우 다르다. 스트레스 클리닉(정신건강의학과)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내원객은 카이스트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이고 중고등 학생 시절 누구보다 우수하였던 학생들이다. 학교 밖에서 볼 때는 똑똑하고 알아서 자기 공부도 잘하는 학생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하기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을까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외래 예약은 항상 몇 주씩 밀려있다. 교내에 있어 스트레스 클리닉을 방문하는 문턱이 낮은 것도 한 이유이지만, 우수한 학생들도 어려움을 가지기는 매한가지이다. 오히려 학생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도움을 찾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학생들과 면담을 하다 보면, 처음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겪는 외로움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중고등 학생 시절부터 기숙사 생활을 한 경우가 많아 학업뿐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을 혼자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다가 더는 버티기 어려울 만큼 우울해져 찾아오기도 한다. 공부나 연구에 집중이 안 된다고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 것 같으니 약 처방을 해달라고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받고는 자신이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더 힘들어하기도 한다. 워낙 어릴 때부터 “알아서 잘” 해왔기에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처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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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측면에서 바라보는 영재의 특성 


  영재들의 특성으로 우수한 언어 및 추론 능력, 인상적인 장기기억, 직관적인 개념 이해, 끝없는 호기심, 이질적인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창의성, 빠른 학습, 과제집착력, 느낌(feeling)과 감정(emotions)의 민감함(sensitivity)과 강렬함(intensity), 도덕적 감수성, 영역별 발달의 불일치 등이 언급된다. 다시 이야기하면, 영재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평균”에서 벗어난 아이들이다. 

  인지적 측면에서, 단순히 높은 지적 능력을 갖춘 것이 아니라, 독특한 관심사를 가진 경우가 많고 상황에 대한 대처에서도 다른 추론 구조를 가진다. 영재의 인지기능은 비정형적(atypical)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학교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진료실에서 만난 한 영재 아동은 과학지식이 많고 호기심 또한 높았다. 이 아동은 배추흰나비를 조별 순서대로 관찰해야 하는데, 본인 순서가 지났는데도 계속 지키고 서 있거나 자신의 관심사가 있을 때 참지 못하고 이야기하여 학교 선생님의 지적을 받곤 했다. 영재의 특성으로 종종 교사,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오해한다. 

  영재들은 풍요롭고 격렬한 정서가 있어 타인의 감정을 매우 섬세하게 느끼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당사자가 인식하기도 전에 지각한다. 엄마의 미묘한 말투 변화에도 화가 난 것을 알아차리기도 하고, 아빠가 평소보다 세게 물컵을 내려놓는 소리에 부모님이 다투실 수도 있겠구나 짐작한다. 정서적으로 섬세한 특성은 주위 환경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감정 자극을 피하여 정서 발달이 약화하기도 한다.

감각적으로도 놀랍도록 예리하여 주위 환경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시각, 청각, 촉각 정보를 예민하게 인식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옷이나 신발을 고르는데 까다롭거나 입은 옷만 반복해서 입으려고 하기도 한다.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우도 있다. 영재 아동과 청소년들은 온갖 감정과 감각 정보를 흡수하지만 아직은 새로운 정보를 연관성 있는 것들이나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관련지어 보다 정교하게 조직화하고 통합하기는 어렵다.


영재들이 마주하는 심리적 어려움 


  영재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한 불안과 우울이다. 시험을 잘못 볼까 봐 걱정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잠자거나 쉬거나 놀 시간을 포기한다. 사소한 실수에도 조바심을 내고 하나라도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한없이 높은 목표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자신을 혹독하게 비판한다. 시험을 망치면, 내가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고,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없고,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아무리 똑똑해도 넓은 맥락에서 상황을 이해할 만큼 충분히 세상을 겪어보지 않았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길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도 끝장" 날 것 같다고 두려워한다. 성적이 떨어져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부모님이나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다. 영재들은 노력하는 데로 이루었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실패와 좌절의 경험이 부족하다. 걸림돌에 걸려 비틀거리고 넘어져도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경험이 필요하다. 실패와 좌절의 경험을 통해 힘들 때 헤쳐나가는 나만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실패와 좌절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재학교나 과학고등학교는 우수한 영재들이 모인 곳이다. 종종 이 우수한 친구들이 고등 시절을 힘들었다고 기억하는 때도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법이 되면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성취를 하지 못할 때 과도한 실망을 하게 된다. 영리한 아이들이 오히려 완벽주의의 덫에 빠지기 쉽다.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언제나 최고를 유지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 지나친 경쟁심 또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 영재는 이미 학업적으로나 재능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다.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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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들이 지닌 정서적 특성은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인지기능은 나이보다 빠른 발달을 보일 수 있지만, 정서 발달은 나이와 같이 발달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 열두 살 영재가 또래보다 다양한 지식과 인지능력을 보일 수 있지만, 스무 살의 경험과 정서를 온전히 느낄 수는 없고, 이런 인지와 정서의 간극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서적 민감성으로 기분이 금방 상하거나 모든 것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균형적이지 않은 발달로 또래와 다르다고 느낄거나 자신의 재능을 부담(burden)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아는 것이 많은 만큼 고민도 많다. 외래에서 만나는 영재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지나치게 겁이 많아 염려된다, 책에 흠뻑 빠져 현실과 구분을 못 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친구의 사소한 거절에 지나치게 실망한다, 는 정서적 특성에 대해 걱정을 한다. 아이가 표현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영재 중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암시나 함축된 의미를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진료실에서 “어떻게 오셨어요?” 하는 질문에, “걸어서” 또는 “버스를 타고 왔어요.”라는 대답을 종종 듣는다. 이처럼 타인의 요구나 질문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특성은 영재들의 악의적인 태도나 반항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방식으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한 학생은 중학교 때 선생님이 인상 깊은 책을 어떻게 선정했냐는 질문에 도서관에 가서 골랐다고 대답했다가 선생님에게 장난한다고 야단을 맞았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런 사회적인 센스의 부족은 정도에 따라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이나 괴롭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아주 우수한 인지기능을 가졌지만, 처리 속도나 사회적인 눈치는 부족한 경우이다. 이 정도가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정신과적인 어려움으로는 여느 학생들처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ADHD 등과 관련된 학습의 어려움,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강박증 진단을 받았던 학생은 청결에 대한 강박감이 주된 증상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가면 밖에서 입었던 모든 옷을 다 벗어야 하고, 물건을 만질 때마다 손을 씻어야 했다. 심한 때에는 침대 아래 발을 딛지 못해 이틀이나 식사도 못 할 정도였다. 이 학생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강박 증상이 있었는데, 본인이 참고 견뎠다고 하였다! 수년의 강박증은 불과 몇 번의 면담과 투약으로 좋아졌다. 

  다른 학생은 중학교 때 적당히(?) 공부해도 경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만큼 우수한 학업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있는 과학고등학교에서도 수학 1~2등을 하고, 조기 졸업을 했지만 스스로는 불성실한데 요령이 좋았다고 평가하였다. 이처럼 우수했던 학생이 대학 입학한 후에는 학사경고를 받고, 학교생활이 힘들어 휴학하면서 스스로 학업능력이 떨어졌다고 외래에 방문하였다. 이 학생의 어려움은 무엇이었을까? 초등학생 때 학교생활을 물어보니 덜렁대고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흔하고, 독서록을 시간 내에 못 써서 방과 후 남기도 했다. 중고등 학생 시절에는 과목 간 성적의 편차가 매우 컸다. 이 영재 학생은 ADHD를 진단받아 투약과 면담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영재들을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영재 교육은 아이나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잠재력을 찾아 발현되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다. 하지만, 부모는 항상 고민하게 된다. 각 영역의 고른 발달이 필요한지, 아이가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한 영역의 특정한 발달을 키워줘야 하는지.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보면, 우수한 인지능력의 발달뿐 아니라 영재들의 정서적 발달이 중요하다. 영재를 키우는 데는 보통의 경우보다 더욱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에 뛰어난 학업능력에 가려져 영재들의 스트레스가 간과된다. 영재의 독특성으로 인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혼자 겪느라 중고등 학생 시절이 힘들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감정적인 변화를 살펴보고 학업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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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또 다른 질문은 영재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이다. 영재들은 학교 수업에 대해 지루하고, 도전적이지 않아 즐겁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교사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또래와 관계를 맺기 어려워 자신의 우수한 인지능력을 감추기도 한다. 영재의 인지능력, 성숙도, 학업적 흥미에 적합한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진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심사를 충족할 주제의 학습, 영재의 독특성을 이해하는 친구나 선생님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등에서 시행하는 영재교육이 이를 목표로 한다. 때로는 월반(越班, skip a grade)이나 빠른 진학이 필요할 수도 있다. 조기 진학이 영재가 사회적 또는 정서적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뚜렷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우수한 지능, 나이 많은 또래와 어울릴 만큼의 사회적 정서적 성숙이 된 경우에만 고려되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아이오와 속진척도(Iowa Acceleration scale)나 영재평가척도(Gifted Rating scales) 등의 척도를 월반을 결정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역설적이지만, 많은 영재가 학습의 어려움을 가진다. “과학은 너무 쉬워서 졸렸어요.” 하는데 좋아하는 공부만 하다 보니 역사는 50점을 맞는 경우이다. 학업 수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낮은 자존감과 우울을 가져오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글쓰기, 철자오류, 계산 실수 등의 학습 어려움에만 초점을 맞춰 영재성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한다. 종종 나타나는 학교에서의 부적응문제는 학교가 자녀 교육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접근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학교 공부와 학교 체계의 규칙이 지닌 의미와 목적을 ‘함께’ 탐색한다. 하고 싶은 공부를 충분히 하되, 해야 하는 공부의 지루함을 견디도록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영재는 자신의 재능을 잘 활용하고 학업성취를 즐기며 사회적으로 잘 적응한다. 흔한 오해와 달리, 대부분 영재는 교우관계도 좋으며 외로움이나 우울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많은 연구 결과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발달적 어려움(developmental challenges)”을 겪는다. 영재들이라고 모든 아이가 직면하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 면역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기는 누구나 겪는 변화가 많은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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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대로 5, 9, 13, 17, 20세의 fMRI 사진. 새로 막대의 아래쪽 색(푸른색)일수록 성숙한 뇌를 의미한다. >
[출처] Courtesy of Paul Thompson / UCLA School Of Medicine 


  특히, 청소년의 뇌 발달 연구에서, 사춘기 청소년의 뇌는 성인의 뇌와 크기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사춘기의 뇌는 아직 모든 영역이 발달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감각이나 운동 같은 즉각적이고 원초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인 편도(amygdala)는 성숙하였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짜고 판단하는 기능을 하는 전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은 10대 후반이 되어야 성숙하기 시작한다. 청소년기의 뇌는 뇌세포 사이의 수많은 네트워크(시냅스)가 더욱 효과적인 연결을 위해 공사 중인 도로이다. 좁고 울퉁불퉁한 길 대신 넓은 고속도로를 새로 구축하는 시기이다. 아이들은 종종 내가 왜 그렇게 흥분을 하고 화를 내는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사춘기에는 뇌 발달의 불균형으로 영재의 감정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보일 수 있다. 부모는 영재의 사춘기에 우수한 학업 능력뿐 아니라 많이 대화하고 아이의 민감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와 함께 운동하거나, 좋아하는 게임에 같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크리스털 컵은 예쁘지만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영재들에게도 좀 더 세심한 양육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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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rell, F. C., Subotnik, R. F., Olszewski-Kubilius, P. & Dixson, D. (2019). Gifted Students. Annual Review of Psychology.70, 5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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