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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원 연구교수 “학생들에게 꿈꿀 환경과 기회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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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8-0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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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원 연구교수 “학생들에게 꿈꿀 환경과 기회를 선물합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2018년 01월 08일 월요일 제11면     승인시간 : 2018년 01월 07일 18시 32분
[한화-KAIST 지역인재육성프로그램-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원 연구교수 인터뷰]
지역인재육성프로그램 2년끝 앞둬, 아이들의 잠재력 끌어내는데 ‘집중’
과학탐구·문화체험 등 장기적 운영, 자신감 높아진게 보여…4월 3기 시작

한화-KAIST 지역인재육성프로그램이 한해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면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방학 캠프를 끝으로 2년차 활동이 마무리되고 오는 4월 3기 학생들로 새롭게 프로그램을 꾸려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 

한화-KAIST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은 한화그룹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 충청투데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한화-KAIST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활동을 기획 중인 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원 연구교수로부터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정리해봄과 함께 예비 참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를 들어봤다. 

▲ 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원 연구교수 홍서윤 기자-한화-KAIST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대전지역에 과학과 수학에 재능이 있거나 열정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한화그룹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자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할 교육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대전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 약 50여명을 선발해 중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 운영하는 2년짜리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면 교사가 추천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 학생을 선발 중이다. 일단 학기 중에는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학교 진도와 발맞춰나가면서 한달에 두번 정도 학생들이 직접 카이스트에 오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과학과 수학 중심으로 학습멘토링을 진행한다. 방학때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과학탐구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박3일동안 숙식을 같이하면서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대부분 프로그램이 단기성으로 많이 끝난다. 한화-KAIST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2학년까지 학생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운영된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인만큼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이 끝나도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 학생 4명당 조교 1명씩 연계돼 학생 개개인에 맞춤형으로 교육할 수 있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과 특별하게 구별되는 점은 문화체험 기회다. 봄과 가을에 한번씩 문화체험 행사 기회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과 함께 한화에서 제공해준 좋은 관람석에서 야구경기도 봤으며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도 관람하고 6.3빌딩이나 유람선을 타러 가는 기회도 있었다. 학문적 지식과 더불어 학생들에 정서적 소양을 기르는 것도 중요한만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참여하는 멘토 선생님도 특별한데. 

“카이스트 학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멘토로 참여한 카이스트 학생들은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끌어내는데 힘쓰고 있다. 대학생들이어서 주말에 할일이 많을텐데도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의 변화상을 보면서 멘토 학생들도 뿌듯함을 많이 느끼고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학생들도 멘토들이 나이 차가 많지 않은 형, 누나들인만큼 더 편하게 물어도 보고 얘기를 많이 한다. 멘토 학생들도 단순히 아이들에 지식이 아니라 꿈과 인생얘기를 많이 해주려 노력해 그런 부분에서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의 프로그램 운영 성과는.

“아직은 과학고를 갔다던가 하는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다만 학습태도가 바뀌고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가 높아진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주로 동부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지역은 같은 대전안에 있더라도 서구지역과 많이 다르다. 원래 자기가 사는 환경안에서 생각하고 꿈꾸기 마련이다. 동부지역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카이스트와 자기 인생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애들이 많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카이스트에 직접 오고 여러 환경들을 접하게 하면서부터 많이 달라졌다. 과학에 대한 흥미나 과학쪽 진로에 자신감들이 많이 생겼다. 꿈을 꿀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줬다는 것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 아예 보고 듣고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를 직접 보고 느끼고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학생들에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몇년 있으면 과학고나 카이스트로 진학할 학생이 있을텐데 그중에 우리 프로그램에서 상호작용했던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꼭 이 분야로 진학하지 않더라도 자신감이나 흥미를 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꾸준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면 좋은 결과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 학생들에 한마디.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아닌만큼 교육 내용자체는 새로운 것을 배우지는 않는다. 다만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데 중요성을 두고 있다. 과학은 너무 어려우면 내길이 아닌 것으로 여기고 쉽게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만큼 코딩을 활용한 사물 만들기 등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하고 있다. 카이스트스러우면서도 너무 어렵지 않고 즐겁게가 모토다. 워낙 조교들도 정성을 다해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하고 더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하는만큼 참여한다면 자신의 인생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3기 학생들은 3월에 모집하며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대전에 사는 중학교 1~2학년 학생 중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거나, 도움 받을 기회가 많지 않은 이들이라면 편하게 문을 두드려주기를 바란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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