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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새로움 [2023년 영재키움프로젝트 수기 공모전 교육부장관상(학생) - 장지은 / 울산과학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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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 Story 작성일23-12-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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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모든 것의 새로움


장지은

울산과학고등학교 1학년





 2023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것들에 대해 탐구했다.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면 이에 적응하는 것이 아주 버거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왜냐하면 나는 KAIST 영재 키움 프로젝트를 계속해 오던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달라진 점은 긴 수업 시간 동안의 집중력이었다.


 중학교 때와 고작 ‘5분’ 더 늘었을 뿐인데도 집중력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KAIST 캠프에서 1시간을 가뿐히 수업을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수업 시간 속 집중력을 유지할 방법에 대해 탐구했다. 캠프에서 강의를 들을 때와 다른 점을 우선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기간의 차이었다. KAIST는 내가 3일이면 3일, 7일이면 7일 동안 한정적으로 있으며, 이 기간이 몹시 짧았다. 그리하여 더욱 집중하여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려고 노력하다 보니 집중력의 마음가짐이 달랐다. 반면 지금의 학교는 짧으면 2년 내지 3년을 지내야 하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길다 보니 간절함이 부족했다. 두 번째는 수업이었다. KAIST는 흥미로운 주제에만 강의를 들었지만, 학교에서는 내신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듣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어도, 흥미 없는 부분이어도 꾸욱 참고 들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나는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차츰 바꾸기 시작했다. 조기 졸업 혹은 조기 진학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지금 감내하고 집중해야 함을 계속 상기시켰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재미에만 움직이는 나의 한계를 이용하여 내가 재밌어하는 부분과 연계하여 사고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정보 분야에  한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내가 관심 있는 양자역학과 연계하여 양자 컴퓨터의 체계와 암호성 및 암호의 체계 등을 추가로 조사하여 발표하였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융합하여 공부하니 점점 학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아 오늘도 이거 하네’가 아닌 ‘오늘 배운 것을 응용하여 어느 곳에 적용할 수 있을까’와 같이 사고방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다음으로 크게 변화한 것은 활동의 난이도였다.


 수행평가, R&E 활동, 그 외에 각종 활동 등에서 중학교 때와는 차원이 다른 높은 수준의 활동을 선호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력의 확장 및 자료 조사의 능력이 정말 많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책을 읽고 설득하는 글을 써서 선생님께 투표를 받아 우위를 가르거나 각자의 관심 있는 주제로 책을 읽거나 깊이 있게 탐구 후 PPT를 제작하여 발표하는 활동을 즐겨 했다. 그렇기에 발표 주제를 선정할 적에도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하면서도 교과목의 심화한 내용에만 발표를 진행하였다. 그중 하나가 물리 주제 발표 시간, 교과목 시간에 배운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일반 상대성 이론과 광속도 불변의 원리 등을 이용한 이론적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었다. 이런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내가 KAIST 영재 키움을 하며 많이 성장하였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극복의 방법이었다.


 KAIST 영재 키움에서 여러 멘토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을 만나면 항상 여쭤보는 질문이 있었는데, 바로 정신력 관리 방법이었다. 중학교 때 영어를 유달리 못 했던 나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타났었다. 그리하여 자존감도 많이 하락하고 만약 고등학교에 간다면 날고 기는 애들이 모인 곳에서 내가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봐 같은 걱정과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이번 연도 아니나 다를까 나의 걱정은 곧 현실이 되었고, 전학을 생각할 정도로 많이 좌절했다. 그러다 문득 선생님들이 답해주신 자신만의 정신력 관리 방법을 한 곳에 정리한 것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나는 이번 2023 여름 방학 때 정리한 것 중 각각에서 공통된 내용과 다른 부분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전부 하나의 길을 가리켰다. 바로 성장해라 이다. 부분적인 표현이 다를지언정 공통으로 실패를 바탕으로 성장하라는 말이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너무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어서 당시에는 그렇게 와닿지 못하였다. 하지만 정말 엄청난 좌절을 맛본 오늘날. 어쩌면 그 말이 곧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난 곧바로 나의 평균적인 학교 수업 시간 태도 및 야간 자율학습 시간 태도, 시험 기간의 태도를 분석했다. 매 시험을 거듭할수록 발전한 부분은 스스로 칭찬하고 바뀌어야 할 점은 스스로 비판하며 발전했다. 그 결과, 점수는 미미하지만 오르기 시작했고 오르지 않은 과목일 경우에도 시험을 거듭 치르며 해답을 깨달아 가기에알멩이는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KAIST 영재키움이 이제는 너무 무섭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익숙함을 감돌게 하는 능력, 오늘날 좌절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도 결국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능력. 모든 것의 새로움이지만 사실 모든 것의 답을 알고 있었다.

사실 모든 것의 익숙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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