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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P Friends와 함께 사회봉사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조훈 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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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 Meeting-people 작성일23-12-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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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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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OP에서의 추억을 기억하며

사회봉사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조훈" KSOP Friends 회장을 만나다


2023.11.25. 인터뷰 /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뉴스레터팀

글 / 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장

사진·영상 / 강현민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KSOP(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을 위한 수과학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14년 시범교육을 거쳐 2015년부터 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전국의 사회통합대상 중, 고등학생들을 위해 KAIST 멘토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학습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간 이 프로그램에는 많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도움을 받은 한편, 이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멘토로 활약했던 KAIST 학생들도 많이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였고, 이들은 KSOP에서의 좋은 추억과 사회봉사라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KSOP Friends를 조직하여 1년에 한번 KAIST에서 KSOP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 날은 KSOP 학생들에게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서로가 꿈꾸는 미래를 격려하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꿈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KSOP Friends Day의 의미와 이들의 꿈에 대해 조 훈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본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KSOP 멘토로 시작해서 KSOP 멘토 졸업생이었다가 이제는 KSOP Friends의 회장이 된 조훈이라고 합니다.


Q. KSOP이 무엇인가요

A. KSOP은 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이라고 하는데,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연구원님들과 저희 멘토들이 이공계, 특히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을 상대로 그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온, 오프라인 교육을 하면서 방학에는 집중적으로 멘토링도 진행하는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2014년 8월에 파일럿으로 대전에서 시작을 했고,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가 돼서 지금까지 전국에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조훈 회장님은 언제부터 KSOP을 함께 하셨나요? 

A. 저는 2016년도부터 KSOP에 함께 했고요, KSOP에서 영어 교육 멘토와 R&E 교육 멘토를 주로 맡았었고, 그 밖에도 각 사업장을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해주거나 또는 학생들이 멘토링이 필요할 때 지도해 주던 멘토였습니다.


Q. KSOP은 어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가요? 

A. KSOP은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이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지원하여 선발 후 그 학생들과 함께 매년 또는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Q. KSOP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A. 워낙 많은데요, 굳이 뽑자면 R&E 교육 및 영어 교육 멘토링을 하면서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오프라인 교육 집중 캠프를 하면서 2박 3일 동안 투닥투닥거리며 여러 가지 과학이나 연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했던 것입니다. 학생들이 그렇게 멘토링과 교육을 받은 후 나중에 그들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배운 것들을 활용했던 경험을 저에게 이야기해줬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제가 KAIST를 졸업하고 나서도 KSOP 멘토링을 받았던 친구들이 연락해와서 저와 함께 배웠던 내용들을 아직도 기억하며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가 가장 보람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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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훈 회장님은 KAIST 재학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나요? 

A. 학생들한테는 열심히 공부하라고 이야기해주는 멘토였지만 막상 제가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저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학부부터 시작해서 대학원까지 KAIST를 다니면서 매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했던 학생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공부를 병행하면서 KSOP 활동을 같이 했기 때문에 둘 중 하나에 소홀해질 수도 있었는데, 두 활동 모두를 열심히 하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자 노력했고, 또 저 나름대로 더욱 성장하게끔 연구도 열심히 했던 학생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Q. KSOP Friends는 무엇이고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A. KSOP을 졸업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KSOP에 참여하고 대학을 졸업한 멘토들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열망이나 희망을 미래 세대 친구들, 미래 세대 KSOP 친구들에게 남겨주고 싶어서 만든 장학재단입니다. KSOP Friends란 말 그대로 Friends, 저희 KSOP에 들어왔었거나 KSOP과 연관돼 있던 사람들이 하나의 Friends, 공동 커뮤니티가 되어서 저희의 후배들이나 지금 KSOP을 졸업해서 나간 대학생 친구들을 상대로 그들이 더 많은 꿈을 펼치고 더 많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장학재단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KSOP Friends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하던데, 무엇인가요? 

A. KSOP Friends는 2021년에 멘토들끼리 모여서 시작한 이후로 2022년, 그리고 2023년 지금까지 제3회째 KSOP Friends DAY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제3회 KSOP Friends DAY에서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지원서를 제출한 친구들을 선별해서, 한 학기 동안 저희가 장학금을 수여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 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 KSOP Friends DAY 같은 경우에는 멘토를 넘어서 카이스트 교수님들이나 그 밖의 외부 키다리 아저씨들, 저희에게 후원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더 많은 학생들을 후원해주고 그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Q. 키다리 아저씨라는 프로그램을 말씀하셨는데,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요? 

A. KAIST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운영하는 KSOP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액 기부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KSOP Friends가 기존에는 멘토들과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연구원님들, 관련된 교수님들이 모여서 진행을 했었는데, 이번에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주도로 KSOP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셔서, KAIST Friends Day에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실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KAIST KSOP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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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학교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 간다는 것을 쉽지 않은 일인데 “KSOP Friends” 활동은 조훈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A. 제가 KAIST를 졸업한 게 2020년인데요. 박사를 졸업한 후 회사로 나아가 사회 생활을 할 때 KSOP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었습니다. 대학원 시절뿐만 아니라 학부 시절에도 KSOP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많은 상호 작용을 했었고, 그 상호 작용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제가 KSOP 멘토 졸업생 신분뿐 아니라 KSOP 멤버의 일원으로서 KSOP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KSOP Friends 창간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도 함께 기부를 하고 제 미래 세대의 KSOP 멘토, 멘티들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KSOP Friends 회장으로서 KSOP Friends를 홍보하고 KSOP Friends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Q. KSOP Friends는 어떤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함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있을까요? 

A. KSOP Friends는 단순히 저희 KSOP과 관련된 분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고요, KSOP Friends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 중 저희 KSOP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KSOP과 관련된 학생들이면 지원을 통해 장학금을 후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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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KSOP Friends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싶으신가요? 

A. KSOP Friends를 하면서 여러 행복한 일들이 많았는데요, 처음엔 멘토들이 모여서 멘티들을 상대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소액을 기부해서 학생들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면 올해는 여러 이해관계자분들과 KSOP과 관련되지 않은 분들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많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처음 KSOP Friends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친구가 올해부터는 KSOP Friends에 약정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장학금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것들을 미래 세대 학생들에게 약정 기부로 이어주고 있는데요, 그런 선순환이 KSOP Friends가 지향하는 길입니다. 저희 멘토들이 받았던 사랑과 가지고 있던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었듯이, 그 학생들도 저희에게 받았던 마음이나 재정적인 후원을 자신 이후의 세대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KSOP Friends를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저희가 소액 기부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한정적인 수의 학생들만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기부를 해 주셔서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운 친구들에게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뉴스레터의 독자인 전국의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생책 한 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책을 읽다 보면 어떤 한 책에 대해 정말 감명을 받아서 그게 인생 책이 될 수도 있고, 또는 특정 기간 동안 생각이 나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에게 있어 지금 현재 인생 책은 최근에 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인 것 같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꿈을 파는 내용인데요, 사람들이 잠에 들면 달러구트라는 백화점에 들어가서 자기가 원하는 꿈을 사고 그 꿈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을 지불하는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 책을 보면 다양한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꿈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상상을 하는 꿈이 될 수도 있고요, 또는 자신이 그리워했던 사람이나 그리워했던 물품들을 다시 한번 만나는 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며 제 안에 있던 인간애 같은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서 지금 인생 책으로 고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내용 중 저희 인생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니라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주어진 대로 프로그램을 분석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건데요, 저희의 인생은 자동차처럼 무조건 앞뒤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으로도 갈 수 있고 느리게나 빠르게도 갈 수 있고 후진도 할 수 있고 돌 수 있는 그런 인생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나 지금 저의 인터뷰를 보고 있는,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학생들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고민을 할 텐데 어떻게 보면 그 길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가고, 또는 굳이 나가지 않더라도 옆이나 뒤를 한번 돌아보면서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선정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KAIST를 꿈꾸고 있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KAIST를 졸업했던 조훈 멘토입니다. 지금 이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똑같이 카이스트에 대한 꿈을 꾸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들이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 여러분들이 배우고 있는 내용들이 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또는 여러분들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그 꿈, KAIST에 대한 꿈을 꼭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노력해서 저의 후배가 되고,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는 저와 같이 함께 일하는 후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KAIST에서 곧 만나요!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은 멋있다. 그런데 혼자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없는지를 살펴 가면서 함께 달리도록 도와주는 사람은 더욱 멋있다. KSOP은 여러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약했던 학생들이 대학을 벗어나 사회인으로서 다시 모여서 도움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다. 특히 도움을 받았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예전의 자신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한 것을 보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KSOP에서 성장한 멘티 출신 그리고 멘토 출신 학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 가면서 KSOP Friends 안에서 함께 웃는 모습은 세상 어떤 모습보다도 아름답고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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