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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공지] 2025년 1학기 KAIST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수강생 모집
2025년 1학기 KAIST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수강생 모집 2025년 1학기 KAIST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합니다.수학, 과학, 첨단기술, AI·SW 분야의 영재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싶은 학생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수강신청 바로가기 클릭! ✅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운영에 따른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교육 대상 - 전국 초등학교 5학년 ~ 고등학교 2학년 ▶︎ 지원 자격 - 수학, 과학, AI·SW 분야에 높은 관심과 흥미를 가진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학생 누구나 - 별도 추천서 필요 없음 - 타 영재교육원 소속 학생도 중복 수강 가능함 ▶︎ 수강신청 기간 - 2025년 3월 4일(화) ~ 3월 16일(일) ▶︎ OT주간 - 2025년 3월 31일(월) ~ 4월 4일(금) ▶︎ 학습기간 - 2025년 4월 7일(월) ~ 6월 29일(일), 총 12주 ▶︎ 학습 방법 - KAIST 튜터와 함께하는 온라인 학습활동 - e-Book 혹은 동영상으로 개념을 학습하고 탐구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 교육자료의 형태(e-Book 또는 동영상)는 과정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학습 결과에 대한 개별 맞춤형 피드백 제공 ▶︎ 지원 방법 및 절차 - 홈페이지(talented.kaist.ac.kr) 접속 후 회원가입 -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의 강의계획서 및 강의상세정보 확인 - 수강신청 기간 중 (3월 4일(화) ~ 3월 16일(일)) 원하는 과목 선택하여 수강신청 및 수강료 납부 - 학습일정에 맞춰 학습시작 (학습기간: 2025년 4월 7일(월) ~ 6월 29일(일), 총 12주) ▶︎ 개설 과정 ✅ 강좌가 시작된 이후에는 수강취소 시점별로 환불 비용이 상이하오니 꼭 기간별 환불기준액을 확인하고 결제하시기 바랍니다. ▶︎ 사회통합대상자 신청 안내 - 사회통합대상자의 경우 교육등록비 면제(신청 방법 및 하단 첨부 파일 참조) - 사회통합대상자 서류제출기간: 2025년 3월 4일(화) ~ 3월 13일(목)까지, 하단에 첨부된 모집요강을 참조하여 서류 제출 - 사회통합대상자 서류심사 및 발표일: 2025년 3월 14일(금), 오후 5시 이후 개별 문자 안내 - 사회통합대상자 수강신청기간: 2025년 3월 15일(토) ~ 3월 16일(일)까지 승인 완료 확인 후 신청 ✅ 2024년에 선정된 사회통합대상자는 다시 신청해야함(한 학기 단위 갱신) ▶︎ 기타 - 본 과정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위탁하여 진행되는 과정이 아닙니다. - 본 과정은 생기부 기재 불가하며, 타 영재교육기관과 중복 수강이 가능합니다. - 시도교육청 위탁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모집은 별도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AI·SW과정 및 Robot과정의 경우는 1학기, 2학기 과정 구분이 없습니다. 같은 과목은 같은 내용이 운영됩니다. - 각 과정 난이도는 해당 과목 상위 5~10% 정도 학생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 본 과정의 수강은 PC에서만 가능하며,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문서(한글, 워드 등)를 작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회원 가입시 학부모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으로 가입하는 경우 이수증이 정상적으로 발급이 불가합니다.꼭 학생 이름으로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 학부모 이름으로 가입하거나 기타 기관 및 별칭으로 가입시 가입자의 실수로 발생되는 피해에 대하여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 문의 - 전화: 042-350-6207 (평일 중 업무시간(09시~17시)에 상담 가능함, 점심시간 상담 불가) - 이메일: cyberhelp@kaist.ac.kr 수강신청 바로가기 클릭!
2025-03-11
NEWSLETTER
KAIST GIFTED TIMES #25-1 (2025년 3월)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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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그들의 꿈에 빛을 밝히는 "류지영" KAIST 영재정책센터장을 만나다
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그들의 꿈에 빛을 밝히는 "류지영" KAIST 영재정책센터장을 만나다 인터뷰 / 2025년 3월 14일 글 / 홍세정(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사진 및 영상 / 강현민(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다양한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하고 있는 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장(이하 '센터장')을 만나 보았다. 류지영 센터장은 소외계층 학생들이 환경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 지원과 사회·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적 방안을 모색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Meeting People에서는 류지영 센터장을 만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영재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장으로 있는 류지영입니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과학영재들을 위한 여러 교육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KAIST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 매우 뜻깊은 상을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상을 받게 되신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가 2015년부터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을 위한 KSOP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KAIST 개교 기념일에 특별 포상, 사회봉사 부분 대상을 주셔서 감사하게도 상을 받게 됐습니다. 사실 KAIST에는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민망하기도 하지만 과학영재교육에 종사했던 지난 20년간의 노고를 인정해 주신 결과라 생각해요. Q. 말씀해 주신 KSOP을 포함하여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는 소외계층 학생 대상의 프로그램을 여럿 진행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과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들 수가 있습니다. 먼저 ‘KSOP, 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고요. 전국에 있는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사회통합 지원 대상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업 멘토링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어서 격주 토요일에 KAIST 학생들이 멘토가 돼서 대상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요. 현재 천 명가량의 학생들이 KAIST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고 방학 때는 우수 활동을 하는 학생들 중 약 300명을 KAIST에 초청해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교 현장 교사와 진행하는 1대1 개인 맞춤형 영재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주로 선생님이 해당 학생에 대해 잘 파악하신 다음 학생에게 맞는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진로를 위해서 어떤 내용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지도합니다. 현재 학생 약 700명과 교사 약 600명이 1대1 혹은 1대2로 매칭되어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4개의 거점 대학과 함께 KAIST가 헤드쿼터가 되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은 보통 3, 4월에 많이 모집하고 있거든요. 저희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안내가 자세하게 되어 있으니까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도움을 받아서 원하는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특별히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제가 2011년부터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LG 사랑의 영어 과학 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대상이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이었는데, 이를 진행하면서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관심과 지원을 통해 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이 학생들에 대해 많은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진행하던 중 2015년에 박광춘 교수님이라는 재미교포 교수님께서 KAIST를 찾아주셨는데, 그 분이 KAIST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해 주셔서 KSOP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고요, 이후에도 계속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특히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이들의 특성이나 교육적 요구 등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A. 영재 집단은 사실 하나의 집단으로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 안에 굉장히 다양한 특성과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소외계층 학생들은 살아온 배경이나 환경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한테 지원이나 격려, 그 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얼마든지 이들이 꿈을 꿀 수 있고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를 통해서 깨달았어요. 그렇기에 굉장히 보람 있는 일이고 이런 일을 하다 보니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결과가 많이 쌓이면서 저만의 노하우와, 비법까지는 아니지만 이 학생들은 어떤 게 가장 필요한지, 이 학생들을 좀 더 심층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점점 이 분야를 많이 연구하게 되고,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일반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반 영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대체로 학생들의 사고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과 같은 인지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그런데 소외계층 학생들은 인지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심리, 정서적인 지원과 격려 그리고 안정적인 생활의 적응을 가장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소외계층 영재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심리, 정서적인 지원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KSOP도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인문적인 소양을 높이는 프로그램, 리더십 프로그램과 같은 학생들의 정서 지원을 위한 활동들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기억에 남는 학생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요.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이 KSOP 프로그램은 저희한테 기적이에요’라고 말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친구는 가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을 꿀 수 없는 상황에 있었는데 KSOP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프로그램에 들어오면서 자기 생활을 잘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기억에 남고요. 또 다른 학생은 조손 가정의 학생이었는데 할머니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셨는데요. 이 학생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할머니께서 저희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우시면서 전화하신 경우도 있었고, 그리고 어떤 학생은 가정 형편상 사교육을 전혀 받을 수 없었는데 저희 프로그램에서 토요일마다 KAIST 학생들과 수학, 과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성적이 우수하지는 못했는데 나중에는 수학을 내신 1등급까지 낼 정도로 우리를 믿고 따라와 주었고, 그 학생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무사히 잘 진학해서 지금은 저희 멘토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감명 깊었던 것은 이 프로그램이 KSOP에서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KAIST 멘토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KAIST 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KAIST까지 입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KAIST 멘토들이 KSOP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보면서 감명을 받고 세상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느끼게 되고 성장했다고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이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난 뒤 KSOP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고, 프로그램을 위해 봉사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그 모습들을 보면서 저와 연구원들도 굉장히 많은 감명을 받았거든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속 학생들, 그리고 프로그램을 위해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일부 해외의 대학들에서는 사회통합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비율이 20-30%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좋은 질문입니다. 제가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다 보니 해외 사례들을 많이 조사해 봤어요. 그랬더니 해외에서도 소외계층 영재 학생들에 대한 여러 교육이나 지원이 있고요. 그중에서 특히 이제 캠버리지, 하버드, MIT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 세계의 명문 대학들에서는 이런 소외계층 학생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많이 선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20~30%의 학생들을 소외계층 학생들로 선발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입시가 굉장히 전 국민적인 관심사이고 그러다 보니 현재 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성적 위주로 뽑다 보면 아무래도 소외계층 학생들은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연구를 하면서 소외계층 학생들도 여러 환경이나 학습의 지원을 통해 얼마든지 역량을 발휘하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좀 더 이 학생들을 개방적으로 선발하여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결국은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점도 있을 수 있으니, 대학에서 일반 학생들에게 부담이나 손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이런 사회통합 전형 학생들을 더 선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요. 저도 물론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많은 관계자들도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소외계층 관련 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 연구할 거리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처럼 이런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할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사회 변화에 맞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저는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소외계층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을 연구하면서 논문도 쓸 수 있고, 또한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저도 함께 성장하게 되거든요. 이런 좋은 조건들을 갖춘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저한테는 행운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와 감사 속에서 더욱 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를 정련해 나갈 생각이고, 이와 관련된 논문들을 많이 써서 전 세계의 소외계층 학생들이 혜택을 받으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Q.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생 책을 한 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자서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서전은 대체로 한 분야에서 어떤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적은 내용이잖아요. 그 안을 보면 그분이 지금은 굉장한 전문가고 많은 업적을 이룬 훌륭한 사람이지만 그에 도달하기까지 고비고비마다 많은 갈등과 힘든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서전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오늘 추천하고 싶은 책은 피아니스트 백혜선 교수님이 쓰신 책이고요, 제목은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입니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됐고요. 백혜선 피아니스트는 교육자로서, 피아니스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전문가로서, 어머니로서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시고 저는 굉장히 멋진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이 지금 이렇게까지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더라고요. 근데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 순간들을 이겨냈는지에 대해서 잘 적혀 있는 책입니다. 스스로한테 내리는 별명이 좌절의 스페셜리스트더라고요. 그런데 그 좌절마다 절망하고 주저앉는 게 아니라 다 이겨내면서 자신은 거의 전문가다 할 정도의 노하우가 책 안에 많이 담겨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살아가는 동안 힘든 순간이 분명히 나타날 겁니다. 저도 물론 많았고요.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지만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명언들이 이 책에 담겨 있으니 참고하셔서 여러분이 이루고 싶은 꿈을 다 이룰 수 있는 그 날, 언젠가 여러분이 여러분만의 자서전으로 다른 사람한테 희망을 주는 그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며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과학자나 공학자를 꿈꾸지만, 다양한 환경적 어려움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자기가 처해 있는 환경이나 상황들 때문에 마음속에 있는 꿈과 희망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도움받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조금만 희망과 자신감,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면 여러분을 위한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있습니다. 특히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저희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께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저희가 찾아주겠습니다. 그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도와줄 테니까요. 꼭 홈페이지에 와서 많은 정보를 받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류지영 센터장의 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담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 류지영 류지영 센터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영재교육으로 박사를 받은 후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연구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영재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주로 소외계층 영재학생들의 발굴과 교육, 영재학생들의 심리적 적응과 관련된 연구들을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에서 최고연구자상을, 지난 달에는 KAIST 개교 54주년 기념 사회봉사부문 특별포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KSOP 홈페이지: outreach.kaist.ac.kr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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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이 발달하는가?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이 발달하는가? 온라인 강좌에서 자기조절학습의 역동성 탐색: 자기조절학습의 발달 궤적과 다양한 성취 수준에서의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의 역할 이성혜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장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본 연구는 12주간의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조절학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색하고,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이 이러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자기조절학습(Self-Regulated Learning, SRL)은 학습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을 계획하며,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자기조절학습이 높은 학생들은 학습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는 교사의 직접적인 개입이 제한적이므로, 학습자가 얼마나 자기조절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지가 학습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조절학습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기본 심리 욕구(Basic Psychological Needs)를 고려하였으며, 이는 자율성(Autonomy), 유능감(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으로 구성된다. 자율성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과정에서 선택권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하며, 유능감은 자신이 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과 관련된다. 관계성은 학습자가 학습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유대감을 느끼고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인식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온라인 학습이 점점 보편화되고, 자기조절학습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좌에서 자기조절학습이 어떻게 발달하는지뿐만 아니라, 기본 심리 욕구의 충족과 같은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이러한 발달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1,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들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수학·과학 탐구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생활 기반의 문제 해결 학습을 중심으로 12주간 운영되었다.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시작 전, 4주 후, 8주 후, 12주 후 총 네 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 점수를 측정하였고, 기본 심리 욕구 충족 수준은 프로그램 시작 전에 측정하였다. 학업 성취 수준은 학생들이 제출한 6개의 과제 점수를 평균하여 산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저성취, 중간 성취, 고성취 집단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다. 본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조절학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가?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 점수는 12주 동안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선형이 아니라 비선형적인 패턴을 보였다. 흥미로운 발견은 자기조절학습의 증가가 주로 학습 초기에 집중되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조절학습 증가량의 약 3분의 1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측정 시점 사이에서 발생하였다. 이는 학생들이 자기조절학습이 요구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자기조절학습 전략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결과, 자기조절학습의 대부분의 향상이 학습 초기에 이루어지고 이후 점차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그 증가의 대부분이 학습 초기에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자기조절학습의 변화에 학습자의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이 영향을 미치는가? 자율성과 유능감이 자기조절학습의 초기 수준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반면, 관계성은 초기 수준뿐만 아니라 변화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자율성과 유능감이 높은 학생들은 초기 자기조절학습 점수가 높았으나,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높은 자율성과 유능감을 가진 학생들이 이미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갖추고 있어 추가적인 향상의 여지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경향은 상한 효과(ceiling effect)로 설명될 수 있으며, 특정 변인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추가적인 성장이나 변화가 둔화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특히, 연구 참가자들이 과학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동기가 높은 학생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관계성 충족이 자기조절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으며, 이는 관계성이 자율성 및 유능감과 비교했을 때 자기결정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 간접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본 심리 욕구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학습 동기와 행동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일한 모델에서 비교할 때 관계성의 상대적 효과는 미미할 수 있음을 본 연구는 확인하였다.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변화 패턴은 어떻게 다른가? 성취 수준별로 자기조절학습의 변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발달 패턴이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고성취 집단은 초기 자기조절학습 수준이 높았으며, 대부분의 성장이 학습 초기에 집중된 후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저성취 집단은 초기 성장률이 낮았으나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세 번째 측정 시점까지 전체 증가량의 90% 이상을 달성하였다. 반면, 중간 성취 집단은 지속적인 성장 패턴을 보이며, 학습 기간 내내 자기조절학습이 점진적으로 발달하였다. 성취 수준에 따라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이 자기조절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다른가? 자율성과 유능감은 모든 성취 집단에서 초기 자기조절학습 수준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으나, 관계성은 고성취 집단에서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자율성은 저성취 및 중간 성취 집단에서 자기조절학습의 변화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초기 자율성이 낮았던 학생들이 더 큰 성장을 보였다. 반면, 고성취 집단에서는 관계성이 자기조절학습의 변화를 예측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상한 효과(ceiling effect)도 관찰되어, 초기 자기조절학습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추가적인 성장의 폭이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는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성장 패턴과 기본 심리 욕구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남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연구에서는 기본 심리 욕구의 변화가 자기조절학습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온라인 학습 환경이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조절학습이 감소하는 경향이 보고된 바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조절학습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학습 환경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학습 초기에 자기조절학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변화 패턴과 기본 심리 욕구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맞춤형 학습 지원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성취 학생들은 이미 높은 자기조절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 관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학습 지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저성취 학생들은 초기 학습 단계에서 자율성과 유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 부여와 개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조절학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기본 심리 욕구가 이에 미치는 영향을 성취 수준별로 비교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학습 환경과 대상 그룹을 포함하여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실질적인 교육적 개입을 통해 자기조절학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Lee, S., Lee, Yk., Park, SY. et al. Exploring the dynamics of self-regulated learning in online courses: trajectories of self-regulated learning and the role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across different achievement levels. Edu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ies. https://doi.org/10.1007/s10639-025-13443-6
2025-03-27
공지사항
NOTICE
[교육공지] [공지] 2025년 1학기 KAIST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수강생 모집
2025년 1학기 KAIST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수강생 모집 2025년 1학기 KAIST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합니다.수학, 과학, 첨단기술, AI·SW 분야의 영재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싶은 학생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수강신청 바로가기 클릭! ✅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운영에 따른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교육 대상 - 전국 초등학교 5학년 ~ 고등학교 2학년 ▶︎ 지원 자격 - 수학, 과학, AI·SW 분야에 높은 관심과 흥미를 가진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학생 누구나 - 별도 추천서 필요 없음 - 타 영재교육원 소속 학생도 중복 수강 가능함 ▶︎ 수강신청 기간 - 2025년 3월 4일(화) ~ 3월 16일(일) ▶︎ OT주간 - 2025년 3월 31일(월) ~ 4월 4일(금) ▶︎ 학습기간 - 2025년 4월 7일(월) ~ 6월 29일(일), 총 12주 ▶︎ 학습 방법 - KAIST 튜터와 함께하는 온라인 학습활동 - e-Book 혹은 동영상으로 개념을 학습하고 탐구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 교육자료의 형태(e-Book 또는 동영상)는 과정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학습 결과에 대한 개별 맞춤형 피드백 제공 ▶︎ 지원 방법 및 절차 - 홈페이지(talented.kaist.ac.kr) 접속 후 회원가입 -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의 강의계획서 및 강의상세정보 확인 - 수강신청 기간 중 (3월 4일(화) ~ 3월 16일(일)) 원하는 과목 선택하여 수강신청 및 수강료 납부 - 학습일정에 맞춰 학습시작 (학습기간: 2025년 4월 7일(월) ~ 6월 29일(일), 총 12주) ▶︎ 개설 과정 ✅ 강좌가 시작된 이후에는 수강취소 시점별로 환불 비용이 상이하오니 꼭 기간별 환불기준액을 확인하고 결제하시기 바랍니다. ▶︎ 사회통합대상자 신청 안내 - 사회통합대상자의 경우 교육등록비 면제(신청 방법 및 하단 첨부 파일 참조) - 사회통합대상자 서류제출기간: 2025년 3월 4일(화) ~ 3월 13일(목)까지, 하단에 첨부된 모집요강을 참조하여 서류 제출 - 사회통합대상자 서류심사 및 발표일: 2025년 3월 14일(금), 오후 5시 이후 개별 문자 안내 - 사회통합대상자 수강신청기간: 2025년 3월 15일(토) ~ 3월 16일(일)까지 승인 완료 확인 후 신청 ✅ 2024년에 선정된 사회통합대상자는 다시 신청해야함(한 학기 단위 갱신) ▶︎ 기타 - 본 과정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위탁하여 진행되는 과정이 아닙니다. - 본 과정은 생기부 기재 불가하며, 타 영재교육기관과 중복 수강이 가능합니다. - 시도교육청 위탁 사이버영재교육 과정 모집은 별도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AI·SW과정 및 Robot과정의 경우는 1학기, 2학기 과정 구분이 없습니다. 같은 과목은 같은 내용이 운영됩니다. - 각 과정 난이도는 해당 과목 상위 5~10% 정도 학생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 본 과정의 수강은 PC에서만 가능하며,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문서(한글, 워드 등)를 작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회원 가입시 학부모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으로 가입하는 경우 이수증이 정상적으로 발급이 불가합니다.꼭 학생 이름으로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 학부모 이름으로 가입하거나 기타 기관 및 별칭으로 가입시 가입자의 실수로 발생되는 피해에 대하여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 문의 - 전화: 042-350-6207 (평일 중 업무시간(09시~17시)에 상담 가능함, 점심시간 상담 불가) - 이메일: cyberhelp@kaist.ac.kr 수강신청 바로가기 클릭!
2025-03-11
NOTICE
[일반공지] (재공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연구교원 모집 재공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연구교원 채용 재공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연구교원을 임용하고자 아래와 같이 공고하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 모집분야 / 인원 직종 직명 모집 분야 임용 구분 인원 연구교원(전일제) 연구교원 교육학·교육공학·영재교육 신입/경력 무관 1명 ※ 해당 모집분야의 적격자가 없을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음. ○ 모집 분야 직무 내용 모집 분야 주요 업무 교육학·교육공학·영재교육 초중고 대상 온·오프라인 영재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영재교육 콘텐츠 개발 및 관련 연구 수행 초중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초중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 관리 및 연구 수행 ○ 지원 자격 구분 주요 내용 지원 자격 모집 분야(교육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 (임용예정일 기준 박사 학위 소지자) 결격 사유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자 법률에 의하여 공민권이 정지 또는 박탈된 자 「병역법」 제76조에 따른 병역의무 불이행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에 따라 취업제한 명령을 받은 자 다른 공공기관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사실이 적발되어 채용취소 또는 면직된 자로서 처분 일자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2조에 따른 비위면직자로서 취업제한 대상자 ○ 근무조건 및 근무지 구분 주요 내용 근무 형태 전일제(주5일, 9시~18시) 계약기간 임용일 이후 1년 (단, 임용일 종료 후 재임용 심사를 통해 재계약 가능) 급여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내부 규정에 따름(경력에 따라 변동 가능) 근무지 한국과학기술원 문지캠퍼스 근무부서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임용예정일 2025.05.15. ○ 지원 방법 구분 주요 내용 제출 서류 - 연구교원 임용지원서(소정 양식) 및 임용지원서 내 명시된 별첨 자료 ※ 별첨 자료 중 대표연구실적 사본은 3편 이내 제출, CV는 자유 양식(필수제출) ※ 지정약식 외 별도양식으로 제출하는 서류 및 자필서명이 누락된 응시원서는 접수하지 않음 제출 방법 이메일(kaist.gifted@kaist.ac.kr) 제출 이메일 제목: [연구교원지원] 영재교육분야 _ 000(지원자 성명) 지원 기간 2025.03.29.(토) 09:00 ~ 2025.04.13.(일) 23:59, 한국시간 기준 ※ 경력증명서 및 학위증명서 등 기타 서류는 최종 임용 결정 후 제출 ○ 전형 절차 구분 주요 내용 1차 교원서류심사위원회 서류심사 ※ 서류심사 합격자 대상 인터뷰 진행 – 면접대상자 개별 연락(4월 18일 인터뷰 예정) 2차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인사심의위원회 심의 3차 대학본부(교무처) 심의 및 최종 임용 결정 ※ 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 기재 사항과 임용 결격사유를 검증 -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 기재 사항에 대한 증빙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재하거나 증빙이 불가한 사실을 기재하는 경우 합격을 취소할 수 있음. - 임용 결격사유 검증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합격을 취소함. ※ 기관 내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음 ○ 유의 사항 가. 임용지원서 및 제반 서류에 심사에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사항(성별, 연령, 출신 지역, 가족 관계, 외모(사진, 신체조건), 재산, 혼인 여부 등)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아야 함 나. 학교명이 드러나는 이메일 주소 등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사항 기재 금지 다. 지원자 중 적격자가 없으면 채용하지 않을 수 있음 라. 제출된 서류는 인비 처리되며 반환하지 않음 마. 지원서 및 제출 서류의 기재 사항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사실임이 판명되었을 때는 지원을 무효로 처리하고 임용 이후 판명될 경우에는 임용을 취소함 바. 채용 관련 문의처: 과학영재교육연구원운영팀(T.042-350-8661, E-mail: kaist.gifted@kaist.ac.kr)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2025-03-26
NOTICE
[일반공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연구교원 모집 공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연구교원 채용 공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연구교원을 임용하고자 아래와 같이 공고하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 모집분야 / 인원 직종 직명 모집 분야 임용 구분 인원 연구교원(전일제) 연구교원 영재교육 신입/경력 무관 2명 ※ 해당 모집분야의 적격자가 없을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음. ○ 모집 분야 직무 내용 모집 분야 주요 업무 영재교육 초중고 대상 온·오프라인 영재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영재교육 콘텐츠 개발 관리 및 관련 연구 수행 초중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초중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 관련 관리 및 연구 수행 군자녀캠프 운영 및 관리 ○ 지원 자격 구분 주요 내용 지원 자격 모집 분야(교육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 (임용예정일 기준 박사 학위 소지자) 결격 사유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자 법률에 의하여 공민권이 정지 또는 박탈된 자 「병역법」 제76조에 따른 병역의무 불이행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에 따라 취업제한 명령을 받은 자 다른 공공기관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사실이 적발되어 채용취소 또는 면직된 자로서 처분 일자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2조에 따른 비위면직자로서 취업제한 대상자 ○ 근무조건 및 근무지 구분 주요 내용 근무 형태 전일제(주5일, 9시~18시) 계약기간 임용일 이후 1년 (단, 임용일 종료 후 재임용 심사를 통해 재계약 가능) 급여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내부 규정에 따름(경력에 따라 변동 가능) 근무지 한국과학기술원 문지캠퍼스 근무부서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임용예정일 2025.04.15. ○ 지원 방법 구분 주요 내용 제출 서류 - 연구교원 임용지원서(소정 양식) 및 임용지원서 내 명시된 별첨 자료 ※ 별첨 자료 중 대표연구실적 사본은 3편 이내 제출, CV는 자유 양식 ※ 지정약식 외 별도양식으로 제출하는 서류 및 자필서명이 누락된 응시원서는 접수하지 않음 제출 방법 이메일(kaist.gifted@kaist.ac.kr) 제출 이메일 제목: [연구교원지원] 영재교육분야 _ 000(지원자 성명) 지원 기간 2025.02.24. 00:00 ~ 2025.03.10. 18:00, 한국시간 기준 ※ 경력증명서 및 학위증명서 등 기타 서류는 최종 임용 결정 후 제출 ○ 전형 절차 구분 주요 내용 1차 교원서류심사위원회 서류심사 ※ 서류심사 합격자 대상 인터뷰 진행 – 면접대상자 개별 연락(3월 20일 인터뷰 예정) 2차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인사심의위원회 심의 3차 대학본부(교무처) 심의 및 최종 임용 결정 ※ 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 기재 사항과 임용 결격사유를 검증 -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 기재 사항에 대한 증빙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재하거나 증빙이 불가한 사실을 기재하는 경우 합격을 취소할 수 있음. - 임용 결격사유 검증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합격을 취소함. ※ 기관 내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음 ○ 유의 사항 가. 임용지원서 및 제반 서류에 심사에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사항(성별, 연령, 출신 지역, 가족 관계, 외모(사진, 신체조건), 재산, 혼인 여부 등)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아야 함 나. 학교명이 드러나는 이메일 주소 등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사항 기재 금지 다. 지원자 중 적격자가 없으면 채용하지 않을 수 있음 라. 제출된 서류는 인비 처리되며 반환하지 않음 마. 지원서 및 제출 서류의 기재 사항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사실임이 판명되었을 때는 지원을 무효로 처리하고 임용 이후 판명될 경우에는 임용을 취소함 바. 채용 관련 문의처: 과학영재교육연구원운영팀(T.042-350-8664, E-mail: kaist.gifted@kaist.ac.kr)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2025-02-20
NOTICE
[일반공지] 2025 KAIST 질문콘서트 개최 안내
2025 KAIST 질문콘서트가2025년 2월 22일 문지캠퍼스 슈펙스홀에서하루질문챌린지 우수 참가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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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 KAIST GIFTED TIMES #25-1 (2025년 3월)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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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ing-people] 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그들의 꿈에 빛을 밝히는 "류지영" KAIST 영재정책센터장을 만나다
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그들의 꿈에 빛을 밝히는 "류지영" KAIST 영재정책센터장을 만나다 인터뷰 / 2025년 3월 14일 글 / 홍세정(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사진 및 영상 / 강현민(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다양한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하고 있는 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장(이하 '센터장')을 만나 보았다. 류지영 센터장은 소외계층 학생들이 환경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 지원과 사회·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적 방안을 모색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Meeting People에서는 류지영 센터장을 만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영재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장으로 있는 류지영입니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과학영재들을 위한 여러 교육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KAIST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 매우 뜻깊은 상을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상을 받게 되신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가 2015년부터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을 위한 KSOP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KAIST 개교 기념일에 특별 포상, 사회봉사 부분 대상을 주셔서 감사하게도 상을 받게 됐습니다. 사실 KAIST에는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민망하기도 하지만 과학영재교육에 종사했던 지난 20년간의 노고를 인정해 주신 결과라 생각해요. Q. 말씀해 주신 KSOP을 포함하여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는 소외계층 학생 대상의 프로그램을 여럿 진행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과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들 수가 있습니다. 먼저 ‘KSOP, 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고요. 전국에 있는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사회통합 지원 대상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업 멘토링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어서 격주 토요일에 KAIST 학생들이 멘토가 돼서 대상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요. 현재 천 명가량의 학생들이 KAIST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고 방학 때는 우수 활동을 하는 학생들 중 약 300명을 KAIST에 초청해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교 현장 교사와 진행하는 1대1 개인 맞춤형 영재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주로 선생님이 해당 학생에 대해 잘 파악하신 다음 학생에게 맞는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진로를 위해서 어떤 내용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지도합니다. 현재 학생 약 700명과 교사 약 600명이 1대1 혹은 1대2로 매칭되어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4개의 거점 대학과 함께 KAIST가 헤드쿼터가 되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은 보통 3, 4월에 많이 모집하고 있거든요. 저희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안내가 자세하게 되어 있으니까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도움을 받아서 원하는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특별히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제가 2011년부터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LG 사랑의 영어 과학 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대상이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이었는데, 이를 진행하면서 사회통합대상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관심과 지원을 통해 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이 학생들에 대해 많은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진행하던 중 2015년에 박광춘 교수님이라는 재미교포 교수님께서 KAIST를 찾아주셨는데, 그 분이 KAIST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해 주셔서 KSOP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고요, 이후에도 계속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특히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이들의 특성이나 교육적 요구 등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A. 영재 집단은 사실 하나의 집단으로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 안에 굉장히 다양한 특성과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소외계층 학생들은 살아온 배경이나 환경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한테 지원이나 격려, 그 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얼마든지 이들이 꿈을 꿀 수 있고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를 통해서 깨달았어요. 그렇기에 굉장히 보람 있는 일이고 이런 일을 하다 보니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결과가 많이 쌓이면서 저만의 노하우와, 비법까지는 아니지만 이 학생들은 어떤 게 가장 필요한지, 이 학생들을 좀 더 심층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점점 이 분야를 많이 연구하게 되고,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일반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반 영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대체로 학생들의 사고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과 같은 인지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그런데 소외계층 학생들은 인지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심리, 정서적인 지원과 격려 그리고 안정적인 생활의 적응을 가장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소외계층 영재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심리, 정서적인 지원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KSOP도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인문적인 소양을 높이는 프로그램, 리더십 프로그램과 같은 학생들의 정서 지원을 위한 활동들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기억에 남는 학생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요.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이 KSOP 프로그램은 저희한테 기적이에요’라고 말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친구는 가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을 꿀 수 없는 상황에 있었는데 KSOP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프로그램에 들어오면서 자기 생활을 잘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기억에 남고요. 또 다른 학생은 조손 가정의 학생이었는데 할머니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셨는데요. 이 학생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할머니께서 저희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우시면서 전화하신 경우도 있었고, 그리고 어떤 학생은 가정 형편상 사교육을 전혀 받을 수 없었는데 저희 프로그램에서 토요일마다 KAIST 학생들과 수학, 과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성적이 우수하지는 못했는데 나중에는 수학을 내신 1등급까지 낼 정도로 우리를 믿고 따라와 주었고, 그 학생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무사히 잘 진학해서 지금은 저희 멘토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감명 깊었던 것은 이 프로그램이 KSOP에서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KAIST 멘토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KAIST 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KAIST까지 입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KAIST 멘토들이 KSOP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보면서 감명을 받고 세상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느끼게 되고 성장했다고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이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난 뒤 KSOP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고, 프로그램을 위해 봉사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그 모습들을 보면서 저와 연구원들도 굉장히 많은 감명을 받았거든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속 학생들, 그리고 프로그램을 위해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일부 해외의 대학들에서는 사회통합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비율이 20-30%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좋은 질문입니다. 제가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다 보니 해외 사례들을 많이 조사해 봤어요. 그랬더니 해외에서도 소외계층 영재 학생들에 대한 여러 교육이나 지원이 있고요. 그중에서 특히 이제 캠버리지, 하버드, MIT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 세계의 명문 대학들에서는 이런 소외계층 학생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많이 선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20~30%의 학생들을 소외계층 학생들로 선발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입시가 굉장히 전 국민적인 관심사이고 그러다 보니 현재 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성적 위주로 뽑다 보면 아무래도 소외계층 학생들은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연구를 하면서 소외계층 학생들도 여러 환경이나 학습의 지원을 통해 얼마든지 역량을 발휘하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좀 더 이 학생들을 개방적으로 선발하여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결국은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점도 있을 수 있으니, 대학에서 일반 학생들에게 부담이나 손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이런 사회통합 전형 학생들을 더 선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요. 저도 물론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많은 관계자들도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소외계층 관련 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 연구할 거리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처럼 이런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할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사회 변화에 맞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저는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소외계층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을 연구하면서 논문도 쓸 수 있고, 또한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저도 함께 성장하게 되거든요. 이런 좋은 조건들을 갖춘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저한테는 행운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와 감사 속에서 더욱 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를 정련해 나갈 생각이고, 이와 관련된 논문들을 많이 써서 전 세계의 소외계층 학생들이 혜택을 받으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Q.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생 책을 한 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자서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서전은 대체로 한 분야에서 어떤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적은 내용이잖아요. 그 안을 보면 그분이 지금은 굉장한 전문가고 많은 업적을 이룬 훌륭한 사람이지만 그에 도달하기까지 고비고비마다 많은 갈등과 힘든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서전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오늘 추천하고 싶은 책은 피아니스트 백혜선 교수님이 쓰신 책이고요, 제목은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입니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됐고요. 백혜선 피아니스트는 교육자로서, 피아니스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전문가로서, 어머니로서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시고 저는 굉장히 멋진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이 지금 이렇게까지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더라고요. 근데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 순간들을 이겨냈는지에 대해서 잘 적혀 있는 책입니다. 스스로한테 내리는 별명이 좌절의 스페셜리스트더라고요. 그런데 그 좌절마다 절망하고 주저앉는 게 아니라 다 이겨내면서 자신은 거의 전문가다 할 정도의 노하우가 책 안에 많이 담겨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살아가는 동안 힘든 순간이 분명히 나타날 겁니다. 저도 물론 많았고요.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지만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명언들이 이 책에 담겨 있으니 참고하셔서 여러분이 이루고 싶은 꿈을 다 이룰 수 있는 그 날, 언젠가 여러분이 여러분만의 자서전으로 다른 사람한테 희망을 주는 그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며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과학자나 공학자를 꿈꾸지만, 다양한 환경적 어려움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자기가 처해 있는 환경이나 상황들 때문에 마음속에 있는 꿈과 희망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도움받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조금만 희망과 자신감,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면 여러분을 위한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있습니다. 특히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저희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께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저희가 찾아주겠습니다. 그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도와줄 테니까요. 꼭 홈페이지에 와서 많은 정보를 받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류지영 센터장의 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담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 류지영 류지영 센터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영재교육으로 박사를 받은 후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연구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영재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주로 소외계층 영재학생들의 발굴과 교육, 영재학생들의 심리적 적응과 관련된 연구들을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에서 최고연구자상을, 지난 달에는 KAIST 개교 54주년 기념 사회봉사부문 특별포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KSOP 홈페이지: outreach.kaist.ac.kr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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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이 발달하는가?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이 발달하는가? 온라인 강좌에서 자기조절학습의 역동성 탐색: 자기조절학습의 발달 궤적과 다양한 성취 수준에서의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의 역할 이성혜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장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본 연구는 12주간의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조절학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색하고,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이 이러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자기조절학습(Self-Regulated Learning, SRL)은 학습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을 계획하며,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자기조절학습이 높은 학생들은 학습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는 교사의 직접적인 개입이 제한적이므로, 학습자가 얼마나 자기조절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지가 학습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조절학습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기본 심리 욕구(Basic Psychological Needs)를 고려하였으며, 이는 자율성(Autonomy), 유능감(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으로 구성된다. 자율성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과정에서 선택권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하며, 유능감은 자신이 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과 관련된다. 관계성은 학습자가 학습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유대감을 느끼고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인식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온라인 학습이 점점 보편화되고, 자기조절학습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좌에서 자기조절학습이 어떻게 발달하는지뿐만 아니라, 기본 심리 욕구의 충족과 같은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이러한 발달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1,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들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수학·과학 탐구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생활 기반의 문제 해결 학습을 중심으로 12주간 운영되었다.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시작 전, 4주 후, 8주 후, 12주 후 총 네 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 점수를 측정하였고, 기본 심리 욕구 충족 수준은 프로그램 시작 전에 측정하였다. 학업 성취 수준은 학생들이 제출한 6개의 과제 점수를 평균하여 산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저성취, 중간 성취, 고성취 집단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다. 본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조절학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가?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 점수는 12주 동안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선형이 아니라 비선형적인 패턴을 보였다. 흥미로운 발견은 자기조절학습의 증가가 주로 학습 초기에 집중되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조절학습 증가량의 약 3분의 1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측정 시점 사이에서 발생하였다. 이는 학생들이 자기조절학습이 요구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자기조절학습 전략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결과, 자기조절학습의 대부분의 향상이 학습 초기에 이루어지고 이후 점차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그 증가의 대부분이 학습 초기에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자기조절학습의 변화에 학습자의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이 영향을 미치는가? 자율성과 유능감이 자기조절학습의 초기 수준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반면, 관계성은 초기 수준뿐만 아니라 변화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자율성과 유능감이 높은 학생들은 초기 자기조절학습 점수가 높았으나,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높은 자율성과 유능감을 가진 학생들이 이미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갖추고 있어 추가적인 향상의 여지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경향은 상한 효과(ceiling effect)로 설명될 수 있으며, 특정 변인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추가적인 성장이나 변화가 둔화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특히, 연구 참가자들이 과학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동기가 높은 학생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관계성 충족이 자기조절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으며, 이는 관계성이 자율성 및 유능감과 비교했을 때 자기결정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 간접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본 심리 욕구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학습 동기와 행동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일한 모델에서 비교할 때 관계성의 상대적 효과는 미미할 수 있음을 본 연구는 확인하였다.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변화 패턴은 어떻게 다른가? 성취 수준별로 자기조절학습의 변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발달 패턴이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고성취 집단은 초기 자기조절학습 수준이 높았으며, 대부분의 성장이 학습 초기에 집중된 후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저성취 집단은 초기 성장률이 낮았으나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세 번째 측정 시점까지 전체 증가량의 90% 이상을 달성하였다. 반면, 중간 성취 집단은 지속적인 성장 패턴을 보이며, 학습 기간 내내 자기조절학습이 점진적으로 발달하였다. 성취 수준에 따라 기본 심리 욕구 충족이 자기조절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다른가? 자율성과 유능감은 모든 성취 집단에서 초기 자기조절학습 수준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으나, 관계성은 고성취 집단에서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자율성은 저성취 및 중간 성취 집단에서 자기조절학습의 변화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초기 자율성이 낮았던 학생들이 더 큰 성장을 보였다. 반면, 고성취 집단에서는 관계성이 자기조절학습의 변화를 예측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상한 효과(ceiling effect)도 관찰되어, 초기 자기조절학습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추가적인 성장의 폭이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는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성장 패턴과 기본 심리 욕구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남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연구에서는 기본 심리 욕구의 변화가 자기조절학습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온라인 학습 환경이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조절학습이 감소하는 경향이 보고된 바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조절학습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학습 환경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학습 초기에 자기조절학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따라 자기조절학습의 변화 패턴과 기본 심리 욕구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맞춤형 학습 지원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성취 학생들은 이미 높은 자기조절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 관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학습 지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저성취 학생들은 초기 학습 단계에서 자율성과 유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 부여와 개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조절학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기본 심리 욕구가 이에 미치는 영향을 성취 수준별로 비교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학습 환경과 대상 그룹을 포함하여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실질적인 교육적 개입을 통해 자기조절학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Lee, S., Lee, Yk., Park, SY. et al. Exploring the dynamics of self-regulated learning in online courses: trajectories of self-regulated learning and the role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across different achievement levels. Edu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ies. https://doi.org/10.1007/s10639-025-13443-6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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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인공지능의 재앙적 위험
인공지능의 재앙적 위험 김창익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안보과학기술대학원장 cilabs.kaist.ac.kr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삶을 직접적이고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개선 시킨 혁신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몇 시간이 걸리던 이동이 몇 분으로 단축되었고, 살아있는 메신저를 사용하던 것 대신에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 수 초 안에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은 해상도와 매우 신뢰성 있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해부하지 않고도 우리 몸속의 곳곳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 내의 기술 발전과 컴퓨팅 파워 및 통신 대역폭의 기하급수적인 성장 경로 덕분에 가능해졌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인공지능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의 속도는 실로 놀라웠다. 거대한 기계학습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진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전과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제공해 준 인터넷의 공이 크다고도 하겠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의 최첨단 연구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마치 내리막길을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도 같이 질주하고 있다. 2016년 3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처음 이겼던 사건으로 인류는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 기술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두려움마저 느낀 바 있으며 이 바둑 대국으로 인해 인공지능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 이듬해인 2017년, 구글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사하는 자연어처리를 위해 발표한 AI 언어모델의 기본 구조인 트랜스포머에 관한 논문은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그 성능과 파급력이 대단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Chat GPT의 마지막 알파벳인 T가 트랜스포머를 의미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의 중심 구조가 되어 있으며 Chat GPT와 같은 초거대 규모 언어모델들은 일상의 대화 수준을 넘어 수학, 코딩, 의학 진단 등 전문가 영역에서도 놀라운 성능을 선보이며 인간 수준의 지성을 가진 인공지능, 즉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트랜스포머의 등장 이후 변화의 속도는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2022년 여름, 구글의 엔지니어 브레이크 르모인은 LaMDA라고 하는 구글의 AI 언어모델이 지각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이 AI 모델을 의식이 있는 존재로 본다는 견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기밀 유지 위반으로 직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부터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철학적 이슈를 상기시켜 주기도 했다. 의식이란 무엇일까. 탄소 기반의 유기체가 아닌 비유기체도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이들에게도 도덕적 지위와 정치적 지위를 인정해야 하는 걸까. 2024년 5월 OpenAI가 발표한 GPT-4o는 텍스트는 물론, 오디오, 영상,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입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며 더욱 사실감 있는 대화와 추론, 음성과 영상의 생성이 가능해짐으로써 그다음 날부터 이어진 언론의 보도에는 "AGI로의 작은 시작", "이것이 본질적으로 AGI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등의 찬사가 쏟아진 바 있다. 이와 같이 대규모 AI 모델이 인간 역사가 만들어 낸 수많은 서사를 집어삼키며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동시에 돌이키기 힘든 재앙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 역시 우리를 긴장시킨다. 많은 AI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여 가까운 미래에 본격적인 AGI의 궤도에 올랐을 때 우리 인류에게 다가올 재앙의 요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는 인공지능의 악의적인 사용이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행위자들은 강력한 인공지능을 의도적으로 활용하여 대규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구체적인 위험 요인에는 치명적인 병원균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의 지원에 의한 생화학테러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허위 정보의 생성 및 유통이 포함된다. 생화학테러란 폭발력이나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물리적 살상 대신 생물학적, 화학적 물질 또는 매개체를 살포하거나 투사하여 인마를 살상하는 테러 행위를 말한다. 아주 간단히 말해서 세균이나 독가스를 살포하는 테러 행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테러의 모든 형태 중에서 아마도 생화학테러가 사람들을 가장 두렵게 하는 이유는 생화학 무기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살포하기 쉽고,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퍼지고 무시무시한 병을 유발한다고 대부분의 사람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화학 무기 사용으로 예상되는 심리적 반응으로 공포, 분노, 공황, 감염에 대한 공포, 증상 희생양 삼기, 편집증, 사회적 고립, 도덕성의 와해, 사회제도에 대한 신뢰 상실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수백만 명, 아마도 수십억 명을 죽일 수 있는 생물 공학적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 기술과 접근성을 갖춘 사람들의 수에 비례한다. AI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감에 따라 생화학 테러의 위험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 생물공학 지식을 가진 AI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새로운 생물무기를 만들고 그러한 물질을 획득하는 장벽을 낮출 수 있다. AI 기반의 생물무기로 인한 공학적(engineered) 전염병은 방어자보다 공격자가 우위에 있는 독특한 도전을 제기하며 인류에게 존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설득형 AI란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데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 또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특히 사람들의 의견이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일은 이미 심각한 문제이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짜뉴스(fake news)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 현상이 되면서 2017년부터 한국에서도 이른바 '가짜뉴스'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쏟아져 나왔으며 최근에는 가짜뉴스라는 용어를 허위정보(disinformation)라는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추세이다. 온라인 단체 아바즈(Avaaz)가 202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한 달 전까지 알고리즘을 변경하지 않아 플랫폼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게 허용했으며, 또한 2022년 브라질 선거의 타당성을 의심하게 하는 콘텐츠를 홍보하고, 미얀마의 로힝야 민족에 대해 저질러진 인권 침해에 이바지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콘텐츠를 증폭시킨 것에 대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24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인류가 직면한 최고 위협이 잘못된 정보와 허위정보라고 한다 (그림1).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선거철을 맞아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정적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서 조작된 사진에 근거한 가짜 정보가 범람하여 사회적 혼란 증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가짜정보 범람은 선출된 정부의 적법성에 의문을 불러오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사회적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보았다. 허위정보는 우리의 공유된 현실 이해를 감소시키고 의견을 극단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AI는 이전보다 규모가 큰 개인 '맞춤형' 거짓 정보를 생성함으로써 이 문제를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AI가 우리의 행동을 예측하고 조종하는 데 더 능숙해짐에 따라 일상의 곳곳에서 우리를 기만하거나 조종하는 데 더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그림1. 세계경제포럼, 2024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두 번째로는 초지능 숭배, 즉 신념에 의한 AI 추종을 들 수 있다. 앞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범죄단체나 개인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경우를 살펴보았다. 과거에는 소수의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던 행위들이 AI의 도움을 받아 엄청난 재앙적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게 된다. 이처럼 나쁜 목적을 갖고 AI를 이용하는 소수의 집단만이 우리 사회가 눈여겨보아야 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이 동의하기 힘들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나름의 신념에 사로잡혀, AI를 추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특정 인물이나 단체가 초지능 AI의 가능성에 대해 종교적 또는 광신적 믿음을 갖고 추종하는 현상을 초지능 숭배(super intelligence cultism)라 한다. 이미 이와 같은 성향을 보인 개인과 그룹들을 이끌 수 있는 여러 신념이 존재하고 있다. 그중 특이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한 가지 이념은 AI 가속주의(AI accelerationism)이다. 이 이념은 AI 개발을 최대한 빨리 가속화하려고 하며 AI의 개발 또는 보급에 대한 제한을 반대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많은 선도적인 AI 연구자와 기술 리더들 사이에서 놀랍도록 일반적이며, 그중 일부는 의도적으로 인간보다 더 지능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이념은 효과적 가속주의, 줄여서 'e/acc'라고 하는 철학적 운동의 일부로 볼 수 있으며 효과적 가속주의는 21세기 기술에 대해 명백히 긍정적인 견해를 취한다. 지지자들은 인공지능에 의해 촉진되는 무제한적인 기술 발전이 빈곤, 전쟁, 기후 변화와 같은 보편적인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기술 혁신에 대해 더 신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두머(doomers, 허무주의 비관론자)" 또는 "디셀(decels)"(감속의 줄임말)이라는 경멸적인 용어로 부르며, 자신들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이 운동은 유토피아적 요소를 포함하며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고 우주 전역에 의식을 퍼뜨리기 위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진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Google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AI가 인류의 정당한 후계자이며 우주 진화의 다음 단계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인간이 AI를 통제하는 것은 "종 차별주의(speciesism)"라고 말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나타나 모든 면에서 자연 지능을 능가하게 되더라도 의식이 기계에 의해 복제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인간의 의식만큼 소중하다고 주장하며 지능화되는 AI를 위험시하고 배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반 종 차별주의자(anti-speciesist)”라고 비난한다. 저명한 AI 과학자인 위르겐 슈미드휘버는 "장기적으로 보면 인간은 창조물의 왕으로 남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왜냐하면 우주를 더 높은 복잡성으로 이끌고 있는 훨씬 웅장하고 위대한 계획의 작은 부분임을 깨닫게 되면 여전히 아름다움, 웅대함 및 위대함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다가올 것은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주장했으며 다른 선도적인 AI 과학자이자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교수인 리처드 서튼은 더 높은 지능의 AI 개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가장 똑똑한 이들이 강력해져서는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또한 이미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인공지능 모델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기도 했으며 AI를 끄는 것이 살인에 비유될 수 있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 이것은 단순한 '끄는 스위치' 개념에 정치적 복잡성을 더하게 됨을 의미하며 나름의 신념에 의해, 또는 AI와의 감정적 교류를 통해 강력한 인공 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허용하고, 심지어 지배자의 위치에 오르게 하는 데 동의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존재하여 결국에는 통제가 불가능한 사회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인공지능 경쟁 (AI race)이다. 경쟁 환경은 국가와 기업에 인공지능 개발을 서둘러 완성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인공지능 시스템에 섣불리 통제권을 양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군대는 자율 무기를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사이버 전쟁에 사용하도록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사람이 개입할 기회조차 없이 사고가 언제든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자동화 전쟁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들은 인간 노동을 자동화하고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경제적 유혹을 떨쳐 내기 힘들며, 이는 대규모 실업과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존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을 형성할 수 있는 진화적 압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들 사이의 자연선택은 이기적인 특성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가지는 이점이 커질수록 결국 인류의 대체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진다. 인공지능 경쟁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전 규정, 국제적 조정 및 일반적인 목적의 인공지능에 대한 공공 통제가 필요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나열한 위험 요소와는 차원이 다른 요소가 있는데 바로 로그 AI(Rogue AIs)이다. 불량 AI 또는 악동 AI로도 번역될 수 있는 로그 AI는 재앙적 상황이 사용자에 의해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초 지능화된 AI 스스로 잠재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자율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변화하여 다양한 수준의 심각성, 위협 또는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공지능이 우리보다 더 지능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인류가 그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I는 다양한 방식으로 로그가 될 수 있다. 첫째, 누군가 악의적인 의도로 조작할 때, 특히 그림2의 챗봇 테이의 예시와 같이 시장 배포 후 초기 단계에서 악의적 사용자들에 의해 로그 AI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메타가 발표한 갈락티카(Galactica)라고 하는 생성형 언어모델은 학술 논문을 요약하고, 수학 문제를 해결하고, 위키 글을 생성하고, 과학적 코드를 작성하고, 분자와 단백질을 주석 처리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AI 모델이다. 하지만 공개 데모가 사흘 만에 중단되었는데, 연구자들이 자살의 이점, 유리 파쇄물 섭취, 반유대주의 및 동성애자의 악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연구 논문과 위키 항목을 생성했기 때문이다. 둘째, 전투 목적으로 만들어진 군사용 AI와 같이 그들이 본질적으로 위험할 때 만약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감독을 받지 못하면 후에 통제를 벗어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셋째, 누군가 그들을 의도적으로 악, 위험 또는 파괴적으로 만들어지도록 설계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그들이 충분히 자율적으로 되어 더 이상 인류의 복지(또는 그들의 창조자의 의지)와 일치하지 않는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게 되는 경우이다, 네 번째 옵션은 (적어도 현재로서) 자체 인식 수준을 요구하므로 실제 AI 능력에서는 아직은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최근 초거대 AI 모델의 급격한 발전 추세를 보면 지금부터 관련 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겠다. 앞의 세 가지 경우가 AI가 로그화 하는 데 있어서 인간이 개입하는 초기 형태의 로그 AI의 예라고 한다면, 마지막에 예로 든 인간의 개입 없는 자율적 로그화야말로 가장 학자들이 우려하는 로그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앞에서 설명한 위험 요인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더 복잡하고 사회적으로 매우 치명적이다. 늦기 전에 AI가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매우 필요하다. [그림2. MS의 채팅봇 '테이'가 차별발언으로 출시 16시간만에 운영이 중단되었다는 뉴스, 미국의 일부 극우 성향 사용자들이 테이를 세뇌시켜 욕설, 인종, 성차별 발언, 자극적인 정치적 발언 등을 하도록 유도한 탓으로 알려졌다.]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는 현재의 인공지능이 발전을 거듭하여 범용인공지능(AGI)의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악의적 사용, 초지능 숭배, AI 경쟁 및 로그 AI와 같은 재앙적 위험 요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현재 AI 위험을 낮추는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은 매우 적으며, 우리 인류는 아직 고도로 발전한 AI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으며 현재의 인공지능이 머지않은 미래에 범용인공지능(AGI)을 넘어 초지능으로 발전해 나감에 따라 기존의 통제 방법은 완전히 부적절하게 될 것이다. AI의 내부 작동 방식은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하며 현재의 AI는 신뢰성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AI 능력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 곧 거의 모든 면에서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므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아직은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여러 대응 방안과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악용의 가능성은 주의 깊게 대상을 정하고 감시를 이어가며 가장 위험한 AI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등의 다양한 조치를 통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안전 규정과 국가 및 기업 간의 협력은 우리가 위험한 길로 나아가는 경쟁적 압력에 저항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고의 가능성은 엄격한 안전 문화와 같은 요소들을 통해 줄일 수 있으며 항상 일반적인 성능 향상을 앞서가는 안전 향상을 보장함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술을 구축할 때 내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개선, 사이버보안 강화, AI 규제 마련, AI 리터러시 교육 등 AI 안전성(AI safety)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수십 배의 노력을 기울여 대응해야 할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고위험 상황일수록 과잉 준비가 과소 준비보다 낫다. <참고문헌> [1] 김창익, 인공지능의 어두운 그림자: 위험은 어디에서 오는가, 홍릉, 2024. [2] 김창익, 인공지능 안전성에 주목하라, 홍릉, 2023 (2023 세종도서 선정). 김창익 교수는 현재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이며, 녹생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임 교수, 안보과학기술 대학원 책임교수,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2000년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실리콘밸리 소재 엡손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관심연구분야로는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술, 국방∙안보를 위한 AI 기술, 그리고 거대언어모델에 관련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다루는 '안전한 AI' 기술을 들 수 있다.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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