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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GIFTED TIMES #24-4 (2024년 12월)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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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등학교 사회통합전형 학생의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 분석
[2025.1.2] 과학고등학교 사회통합전형 학생의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 분석 홍세정, 류지영, 김명섭 (2024). 과학고등학교 사회통합전형 학생의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 분석. 창의력교육연구, 24(4), 79-93.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늘어나는 학업적 부담과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리적 문제나 학교 적응 측면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과학고등학교는 일반 학교에 비해 높은 수준의 학업과 과제가 요구되기 때문에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학업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과학고등학교는 입학전형이 크게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사회통합전형(기회균등전형, 사회다양성전형)으로 과학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에 비해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인 이유 등으로 학업이나 학교생활 등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류지영 김미진, 2018; 홍세정, 김명섭, 류지영, 2023).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1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과학고등학교에서 자아개념 및 수업참여 측면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없는지, 이 어려움이 학생들이 가진 학업 성취목표지향성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 확인함으로써 향후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심리적 적응과 성공적인 학업 수행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입학 전(2월)과 입학 후(8-10월) 2차에 나누어 설문이 진행되었으며, Jamovi 2.3.28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과학고등학교에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입학 전과 입학 후의 과학 자아개념을 살펴본 결과, 그 차이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업참여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입학 전에 비해 입학 후의 수업참여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일반학생보다 훨씬 더 높은 심리적 위축,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이들의 학습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업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을 수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통합전형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부적응하지 않고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한 학업적정서적 맞춤형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통합전형 학생들의 성취목표지향성이 과학자아개념과 수업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성취목표지향성 중 수행회피목표지향성만 과학 자아개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회피목표는 자신의 무능을 감추거나 실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타인과의 비교를 전제로 하고 있다. 자신과 능력이 비슷하거나 높은 학습자를 만날 경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둔 결과로 학업에 대한 자기 인식이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행회피목표를 지닌 학습자가 보이는 자기손상화 행동 등으로 인해 더욱 빈번히 실패를 경험하고, 이런 실패 경험이 자아개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통합전형으로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적 자아개념을 위해서는 수행회피목표를 가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학업 자아개념은 학업 상황에서 자신의 학업적 능력에 대한 인지·지각을 의미하는 것으로(Bong & Skaalvik, 2003), 학생들의 성취를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다. 따라서 예방적 차원에서 학업적 자아개념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 수행회피목표를 가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안 등 부정정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르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성장과 자신의 학업적 발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결과중심적 평가보다는 과정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둘째, 수행목표를 가지고 있는 학습자들은 능력을 노력으로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김상연, 정윤경, 2022), 이를 변화시키는 개입 또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실패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며, 이런 노력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성장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업성취가 높은 학생들은 실패의 경험이 많지 않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실패가 자기비판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교사의 지원과 학습 환경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통합전형으로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과 입학 후의 과학 자아개념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수업참여는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취목표지향성 중 수행회피목표지향성만 과학 자아개념에 부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업참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고등학교에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예방하고,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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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한계를 넘다: KAIST EXO-Lab "김승환, 윤지민" 연구원을 만나다
[2024.12.28.] 과학기술로 한계를 넘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이 전하는 희망의 발걸음 KAIST EXO-Lab "김승환, 윤지민" 연구원을 만나다 인터뷰/2024년 12월 17일글/홍세정(과학영재교육연구원)사진 및 영상/강현민(과학영재교육연구원) 지난 10월 27일, 제3회 사이배슬론 대회에서 KAIST 연구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 사이베슬론 대회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참가자들이 첨단 기술 로봇을 활용하여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국제대회이다. 미팅피플에서는 이번 대회의 선수이자 연구원으로 참여한 김승환 연구원(KAIST EXO-Lab)과 로봇 개발과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윤지민 연구원(KAIST 기계공학과 EXO-Lab 박사과정)을 만나보았다. 과학기술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김승환: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엑소랩(EXO-Lab)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승환입니다. A. 윤지민: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엑소랩(EXO-Lab)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윤지민입니다. Q. 사이배슬론 대회는 어떤 대회이며, 어떤 종목으로 출전하셨나요? A. 윤지민: 사이배슬론(Cybathlon)은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대회입니다. 사이보그(Cyborg)와 애슬론(athlon)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4년에 한 번씩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주최로 열리는 대회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기술을 통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대회이며, 10개 조금 안 되는 부문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이라는 부문에 출전을 해서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인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나서 일상생활을 모사한 미션들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가로 경쟁했었습니다.A. 김승환: 대회의 종목은 장애의 종류만큼 다양한데요. 의족이나 의수 관련뿐만 아니라 사지마비 장애인이 생각을 이용해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캐릭터를 움직이는 BCI 인터페이스 종목도 있고요. 다리에 FES라는 전기 자극을 가해 움직이게 해서 사이클을 타게 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기술로 함께 모여서 이를 겨루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더욱 발전시키는 교류의 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웨어러블 로봇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윤지민: 저는 사실 시작할 단계에서부터 큰 뜻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고요. 아이언맨이 저희가 바라보는 궁극적인 웨어러블 로봇의 형태다 보니 그런 매체들을 접하면서 아 저런 연구를 하는 건 정말 멋있겠다,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됐었는데 승환 형이 들어오시고 같이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을 위한, 장애인을 위한 연구를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A. 김승환: 사고를 겪고 나서 재활을 하면서 병원에서 트레드밀 위를 걷게 하는 고정된 형태의 재활 로봇을 처음으로 마주했었습니다. 로봇을 이용해서 하네스로 몸을 당겨 체중의 부하를 줄여주면서 트레드밀 위를 걷게 해주는 것이었는데요. 사실 처음 이용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맞아, 이렇게 걷는 건데..’라고 혼자 생각도 해보고요. 그걸 하다 보니까 사람이 욕심이 생겨서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하고 사방팔방으로 알아봤어요. 근데 사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웨어러블 로봇을 잘 아시는 분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상용화돼 있거나 실제로 제품이 나와 있는 로봇이 없었습니다. Q. 사이배슬론 대회에 도전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김승환: 그렇게 계속 웨어러블 로봇에 대해 알아보다 마침 2016년도에 사이배슬론이라는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동메달을 땄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까 우리나라에 웨어러블 로봇 회사가 딱 손에 꼽는 만큼 있더라고요. 그 중 한 군데가 공경철 교수님이 운영하고 계신 회사였고요. 퇴원을 하면서 2020년 사이배슬론 대회에 나가는 인원들을 모집한다는 걸 보고 처음 지원을 해서 출정 선수 후보로 뽑히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 저에게 맞춰진 '워크온슈트4’의 프로토타입을 입고 20m 정도를 걸었어요. 그게 제가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입고 걸은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필이면 그때 그 로봇을 입고 걸은 후 불과 한 1, 2주일 있다가 로봇 때문은 아니었는데 제 엉덩이 안에 있었던 큰 고름 종기가 안쪽으로 번져서 욕창으로 한 6개월 정도를 입원했고 또 패혈증까지 와서 거의 죽다 살아났습니다. 그러면서 선발전 대회에도 참가를 못하게 됐고 웨어러블 로봇을 다시 못 타게 됐죠. 퇴원 후 2020년도에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회에 조용히 가서 금메달, 동메달 따는 걸 참관하며 눈물을 훔쳤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웨어러블 로봇은 내가 탈 수 없을 운명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언젠가 나도 탈 수 있을 날이 금방 오겠구나 하고 희망도 갖기도 하고 힘도 얻었어요. 그러고 나서 사회생활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마침 엑소랩에서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를 가진 연구원을 모집한다는 거예요. 이거는 진짜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제가 사고로 다치고 재활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저를 기다려 주었던, 그 당시 다녔던 회사에 미안한 마음도 드는 거예요. 고민을 하다가 말씀을 드렸더니 일도 중요하지만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네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지원해서 뽑히게 됐습니다. Q. '워크온슈트 F1’의 소개와 다른 로봇과의 차별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윤지민: 워크온슈트 F1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스스로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이 다른 웨어러블 로봇들과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이, 기존의 웨어러블 로봇들은 마비 장애인이 직접 착용을 해야 돼서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착용을 할 수 있었는데 반해 착용자 혼자 조끼와 정강이 착용부를 착용하면 로봇이 와서 자동적으로 착용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도입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보행 지원에 중점을 두어, 목발이나 지팡이에 의존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걷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실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워크온슈트F1’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윤지민: 사실 쉬운 게 없었기는 합니다. 난이도가 많이 높아져서 포기하는 팀이 많았을 정도로 미션 하나하나가 어려웠는데요. 그럼에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기술을 단순히 개발하는 것보다도 로봇을 착용한 상태에서 훈련했을 때 저희가 의도한 것과 조금 다른 거동을 보이면 그 원인을 특정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착용자의 문제인지, 또 로봇 안에서도 어떤 부분이 문제가 돼서 이렇게 움직이게 된 건지를 역으로 추적하는 일이 까다로웠습니다.A. 김승환: 한 발, 한 발 내딛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힘이 들어서 어려웠다기보다는, 첫 한 발을 떼는 게 힘들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하는 걸음이 아니라, 걷지 못하는 제가 로봇을 입고 내딛는 새로운 한 걸음이었으니까요. 우리가 로봇처럼 걷는다는 표현을 하는 이유가 로봇이 굉장히 딱딱하고 정해져 있는 대로만 걷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잖아요. 근데 사람을 품고 있는 로봇은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걸음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라는 변수가 저는 이렇게 클 줄 생각 못 했었는데 함께 있으면서 같이 공부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해 보니까 오히려 로봇만 걷게 하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었더라고요. 사람과 로봇이 하나가 돼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도전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김승환: 가장 큰 의미는 기술이 장애를 넘어서 일상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대회 승리를 넘어서서 저처럼 보행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보행이 좀 가능하지만 좀 더 편하게 나를 도와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분들이 기술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기회였던 것 같고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굉장히 크다 생각합니다. 제가 내디딘 한 걸음이 저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라, 저를 봐주고 이런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첫걸음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성과가 향후 연구와 제품 개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요? A. 김승환: 어떻게 보면 ‘워크온슈트 F1’에 적용된 기술들 중에서는 저처럼 못 걷는 사람을 걷게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걷기가 불편한 분들이나 큰 힘이 필요한 산업 현장 같은 곳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들도 많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기술들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걷게 하는 걸 넘어서 사람을 더욱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앞으로 카이스트 연구팀의 목표와 연구계획은 무엇인가요? A. 윤지민: 앞으로도 워크온슈트를 쭉 개발해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지금은 잘 정돈된 스타디움 같은 곳에서만 걸을 수 있는 상황인데 조금 더 확장해서 더 다양한 환경에서 입고 두 손을 자유롭게 한 상태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습니다.A. 김승환: 이런 기술이 장애를 넘어서 일상생활에도 많이 적용이 됐으면 하는 게 제 꿈이기도 하고요. 웨어러블 로봇이 단순한 연구 성과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한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게 큰 꿈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2020년도 대회를 보고 희망을 갖고 여기 도전해보고 싶다 생각한 것처럼 저의 도전이 보행이 불편한 분들이나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구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A. 김승환: 딱 맞는 걸 가지고 왔는데 광고는 아니고요. 인생 책이라고 하기에는 제 인생에서 수많은 책들이 거쳐갔는데 그걸 다 꼽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가장 최근에 읽은 것 중에 하나가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이라는 책인데요. 저희 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님들께서 내신 책입니다. 요즘에 책 많이 안 읽잖아요. 책을 정말 많이 안 읽는 시대인데 마침 책을 내셨다고 해서 봤는데 너무 읽기 쉽고 재미있는 거예요. 공학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분들도 공학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학의 접근성에 대한 문턱을 좀 낮춰주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챕터가 굉장히 짧게 나눠져 있어서 요즘 숏폼이 유행하는 것처럼 글을 내가 하루에 이만큼 읽어야지 하지 않더라도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 있어서 그 책이 인생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윤지민: 저는 사실 책을 많이 읽진 않아서 많은 책 중에서 선택을 하는 건 아닌데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되게 재미있게 읽었었거든요. 제가 아직 길을 정하지 못했을 때 읽었는데 지금은 일론 머스크가 과학기술의 아이콘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스티브 잡스였고 그 사람 자서전을 읽으면서 저런 게 진짜 멋있는 것이고,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저한테는 인생 책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윤지민: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카이스트 와서 앞으로 더 나은 기술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A. 김승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세상에 굉장히 많은데 이런 응원들이 큰 힘이 됩니다. 파이팅!기술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간과 로봇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하는 이들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KAIST 연구팀이 보여줄 혁신적인 성과와 지속적인 도전이 더욱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그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희망의 이야기를 응원한다.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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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이버영재교육, 주니어 카이스트로 다시 태어나다
[2024.12.27.]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주니어 카이스트로 다시 태어나다 이진주 연구교수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KAIST 사이버영재교육은 1999년 시작되어 2024년 현재까지 25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수학, 과학, 융합(STEAM), 첨단기술, AI·SW 등 폭 넓은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해온 영재교육센터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총 누적 수강생 42,203명, 총 누적 개설 강좌 577개를 자랑하는 KAIST 사이버영재교육이 25주년을 맞아 2025년부터 ‘주니어 카이스트’로 새롭게 변신한다.주니어 카이스트 주니어 카이스트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공계 분야의 꿈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발견하고, 중학생은 이공계 진로를 탐색하며, 고등학생은 심화 학습을 통해 더 깊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니어 카이스트는 학교나 일반 학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커리큘럼과 로드맵을 제공한다. 수학, 과학, 미래기술, AI·SW 등 KAIST 교수진이 개발에 참여한 교육 콘텐츠들은 2025년 1학기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우수한 학생들은 오프라인 교육 기회와 exclusive한 교육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 수강 정보 주니어 카이스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이공계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2025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2025년 1월 중에 오픈되는 홈페이지(junior.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27
공지사항
NOTICE
[교육공지] 2025 군인가족자녀를 위한 KAIST 겨울방학 과학캠프 안내
2025 군인가족자녀를 위한 KAIST 겨울방학 과학캠프 안내 2025 군인가족자녀를 위한 KAIST 겨울방학 과학캠프 참가자를 아래와 같이 모집합니다.캠프에 참여하고자 하는 군인가족자녀 여러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어 참가 신청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 교육 참가 신청자 중 육·해·공군, 해병대, 군무원 인원을 고려하여 선착순으로 선발합니다. ※ 캠프 신청은 일반 군인가족자녀, 동일 가구 2인 이상, 순직 군인가족자녀로 참가 신청합니다. 반드시 참여 유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캠프일시 2025년 1월 3일(금) ~ 1월 5일(일), 2박 3일 ※ 모집 인원에 따라 조기마감될 수 있습니다. ◎ 캠프 참가 대상 군인가족자녀 중 초5학년 ~ 중3학년(총 150여명) ※ 2025년부터 순직 군인가족자녀 포함 ※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군무원 포함 전군 군인가족자녀 대상 ◎ 캠프장소: KAIST 본원(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창의학습관(E11) ◎ 캠프 신청 2024년 12월 9일(월) 10시 00분 - 12월 13일(금), 17시 00분까지 ◎ 캠프 선발 기준 교육 참가 신청자 중 육·해·공군, 해병대, 군무원 인원을 고려하여 선착순으로 선발 ◎ 대상자 발표 ▶발표 일시: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 10:00 ▶발표 방법: KAIST 사이버영재교육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 공지 및 개별 안내 ◎ 캠프 참가비 결제 ▶캠프 참가비: 450,000원 ▶2024년 12월 16일(월), 10시 00분부터 - 12월 20일(금), 17시 00분까지 ※ 순직 군인가족자녀 캠프 참가비용 100% 지원(10명 내외) ※ 동일 가구에서 2인 이상 캠프 참가 시 1명 참가비 50% 지원(15명 내외) ◎ 교육 프로그램 ▶ 군인가족자녀 - 전문가의 과학 특강 -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행 - 카이스트 재학생 진로 멘토링 등 ▶ 군인가족 학부모특강 - 학부모 대상 자녀의 진학 및 지도 방안 ※ 군인가족 학부모특강은 캠프 신청 시 신청한 학부모님에 한해 참여 가능합니다. ◎ 신청 전 확인사항 ▶캠프 참가 유형을 다시 확인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통합으로 운영됩니다. ▶캠프 신청서에 작성하신 정보는 학생이 캠프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정보로서,캠프가 종료된 이후에는 작성하신 서버의 모든 정보가 삭제됩니다. ▶2번 이상 중복 입력(신청)될 경우 맨 마지막 입력된 정보를 기준으로 신청 접수 처리되며,이전 입력된 정보는 삭제됩니다. ◎ 문의사항 ▶TEL) 042-350-6211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zpuUG ◎ (참고) 캠프 상세 일정표 ► 일반 군인가족자녀 캠프 신청링크 바로가기(CLICK!) ► 동일 가구 2인 이상 캠프 신청링크 바로가기(CLICK!) ► 순직 군인가족자녀 캠프 신청링크 바로가기(CLICK!)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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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지] 2025 과학영재 첨단연구실 예비체험캠프 (Pre-URP) 프로그램
2025 과학영재 첨단연구실 예비체험캠프 (Pre-URP)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여러분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과학고, 영재고가 아닌) 일반고 진학 예정인"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pre-URP 예비 캠프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신청링크 : https://forms.gle/SjbWpqpnKAHPSabz9 ⦁ (대상) R&E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중학교3학년 학생 중 일반고 진학 예정자 ⦁ (시기/장소) 2025년 2월 10일-14일 / KAIST 본원(기숙사 생활 예정) ⦁ (내용) KAIST 재학생과 함께 하는 미니 R&E 프로그램 진행 ⦁ (모집인원) 30명 내외 / 선발 인원 충족 시 마감 예정 ⦁(신청기한) 2024.10.22. ~ 2024.11.17.(23시) 기한 연장 ⦁(합격자 발표) 2024.11.19 (문자를 통해 발표 예정) ※ 별도의 참가 비용 없음(숙식제공)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 참고 부탁드립니다. ※ 문의사항 : 류지수연구원 Tel. 042 350 6216 Email. ryujisu@kaist.ac.kr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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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지] 2024 KAIST 과학영재교육 포럼(GESF) 오프라인 참가 신청(11.1.~11.13.)
2024 KAIST 과학영재교육 포럼(GESF) 오프라인 참가 신청(11.1. ~ 11.13.) 아래의 링크에서 포럼 참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forms.gle/ACXDz2hNkpkQFEg2A * 오프라인 참가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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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지] 2024 KAIST 과학영재교육 포럼(GESF) 오프라인 참가 신청(09.09~09.20)
2024 KAIST 과학영재교육 포럼(GESF) 오프라인 참가 신청(09.09~09.20) * 오프라인 참가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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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KAIST GIFTED TIMES #24-4 (2024년 12월)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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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과학고등학교 사회통합전형 학생의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 분석
[2025.1.2] 과학고등학교 사회통합전형 학생의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 분석 홍세정, 류지영, 김명섭 (2024). 과학고등학교 사회통합전형 학생의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 분석. 창의력교육연구, 24(4), 79-93.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늘어나는 학업적 부담과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리적 문제나 학교 적응 측면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과학고등학교는 일반 학교에 비해 높은 수준의 학업과 과제가 요구되기 때문에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학업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과학고등학교는 입학전형이 크게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사회통합전형(기회균등전형, 사회다양성전형)으로 과학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에 비해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인 이유 등으로 학업이나 학교생활 등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류지영 김미진, 2018; 홍세정, 김명섭, 류지영, 2023).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1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과학고등학교에서 자아개념 및 수업참여 측면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없는지, 이 어려움이 학생들이 가진 학업 성취목표지향성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 확인함으로써 향후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심리적 적응과 성공적인 학업 수행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입학 전(2월)과 입학 후(8-10월) 2차에 나누어 설문이 진행되었으며, Jamovi 2.3.28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과학고등학교에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입학 전과 입학 후의 과학 자아개념을 살펴본 결과, 그 차이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업참여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입학 전에 비해 입학 후의 수업참여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일반학생보다 훨씬 더 높은 심리적 위축,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이들의 학습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업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을 수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통합전형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부적응하지 않고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한 학업적정서적 맞춤형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통합전형 학생들의 성취목표지향성이 과학자아개념과 수업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성취목표지향성 중 수행회피목표지향성만 과학 자아개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회피목표는 자신의 무능을 감추거나 실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타인과의 비교를 전제로 하고 있다. 자신과 능력이 비슷하거나 높은 학습자를 만날 경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둔 결과로 학업에 대한 자기 인식이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행회피목표를 지닌 학습자가 보이는 자기손상화 행동 등으로 인해 더욱 빈번히 실패를 경험하고, 이런 실패 경험이 자아개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통합전형으로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적 자아개념을 위해서는 수행회피목표를 가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학업 자아개념은 학업 상황에서 자신의 학업적 능력에 대한 인지·지각을 의미하는 것으로(Bong & Skaalvik, 2003), 학생들의 성취를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다. 따라서 예방적 차원에서 학업적 자아개념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 수행회피목표를 가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안 등 부정정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르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성장과 자신의 학업적 발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결과중심적 평가보다는 과정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둘째, 수행목표를 가지고 있는 학습자들은 능력을 노력으로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김상연, 정윤경, 2022), 이를 변화시키는 개입 또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실패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며, 이런 노력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성장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업성취가 높은 학생들은 실패의 경험이 많지 않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실패가 자기비판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교사의 지원과 학습 환경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통합전형으로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목표지향성, 과학 자아개념, 수업참여 간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과 입학 후의 과학 자아개념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수업참여는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취목표지향성 중 수행회피목표지향성만 과학 자아개념에 부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업참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고등학교에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예방하고,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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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ing-people] 과학기술로 한계를 넘다: KAIST EXO-Lab "김승환, 윤지민" 연구원을 만나다
[2024.12.28.] 과학기술로 한계를 넘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이 전하는 희망의 발걸음 KAIST EXO-Lab "김승환, 윤지민" 연구원을 만나다 인터뷰/2024년 12월 17일글/홍세정(과학영재교육연구원)사진 및 영상/강현민(과학영재교육연구원) 지난 10월 27일, 제3회 사이배슬론 대회에서 KAIST 연구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 사이베슬론 대회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참가자들이 첨단 기술 로봇을 활용하여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국제대회이다. 미팅피플에서는 이번 대회의 선수이자 연구원으로 참여한 김승환 연구원(KAIST EXO-Lab)과 로봇 개발과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윤지민 연구원(KAIST 기계공학과 EXO-Lab 박사과정)을 만나보았다. 과학기술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김승환: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엑소랩(EXO-Lab)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승환입니다. A. 윤지민: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엑소랩(EXO-Lab)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윤지민입니다. Q. 사이배슬론 대회는 어떤 대회이며, 어떤 종목으로 출전하셨나요? A. 윤지민: 사이배슬론(Cybathlon)은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대회입니다. 사이보그(Cyborg)와 애슬론(athlon)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4년에 한 번씩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주최로 열리는 대회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기술을 통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대회이며, 10개 조금 안 되는 부문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이라는 부문에 출전을 해서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인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나서 일상생활을 모사한 미션들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가로 경쟁했었습니다.A. 김승환: 대회의 종목은 장애의 종류만큼 다양한데요. 의족이나 의수 관련뿐만 아니라 사지마비 장애인이 생각을 이용해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캐릭터를 움직이는 BCI 인터페이스 종목도 있고요. 다리에 FES라는 전기 자극을 가해 움직이게 해서 사이클을 타게 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기술로 함께 모여서 이를 겨루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더욱 발전시키는 교류의 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웨어러블 로봇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윤지민: 저는 사실 시작할 단계에서부터 큰 뜻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고요. 아이언맨이 저희가 바라보는 궁극적인 웨어러블 로봇의 형태다 보니 그런 매체들을 접하면서 아 저런 연구를 하는 건 정말 멋있겠다,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됐었는데 승환 형이 들어오시고 같이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을 위한, 장애인을 위한 연구를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A. 김승환: 사고를 겪고 나서 재활을 하면서 병원에서 트레드밀 위를 걷게 하는 고정된 형태의 재활 로봇을 처음으로 마주했었습니다. 로봇을 이용해서 하네스로 몸을 당겨 체중의 부하를 줄여주면서 트레드밀 위를 걷게 해주는 것이었는데요. 사실 처음 이용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맞아, 이렇게 걷는 건데..’라고 혼자 생각도 해보고요. 그걸 하다 보니까 사람이 욕심이 생겨서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하고 사방팔방으로 알아봤어요. 근데 사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웨어러블 로봇을 잘 아시는 분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상용화돼 있거나 실제로 제품이 나와 있는 로봇이 없었습니다. Q. 사이배슬론 대회에 도전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김승환: 그렇게 계속 웨어러블 로봇에 대해 알아보다 마침 2016년도에 사이배슬론이라는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동메달을 땄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까 우리나라에 웨어러블 로봇 회사가 딱 손에 꼽는 만큼 있더라고요. 그 중 한 군데가 공경철 교수님이 운영하고 계신 회사였고요. 퇴원을 하면서 2020년 사이배슬론 대회에 나가는 인원들을 모집한다는 걸 보고 처음 지원을 해서 출정 선수 후보로 뽑히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 저에게 맞춰진 '워크온슈트4’의 프로토타입을 입고 20m 정도를 걸었어요. 그게 제가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입고 걸은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필이면 그때 그 로봇을 입고 걸은 후 불과 한 1, 2주일 있다가 로봇 때문은 아니었는데 제 엉덩이 안에 있었던 큰 고름 종기가 안쪽으로 번져서 욕창으로 한 6개월 정도를 입원했고 또 패혈증까지 와서 거의 죽다 살아났습니다. 그러면서 선발전 대회에도 참가를 못하게 됐고 웨어러블 로봇을 다시 못 타게 됐죠. 퇴원 후 2020년도에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회에 조용히 가서 금메달, 동메달 따는 걸 참관하며 눈물을 훔쳤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웨어러블 로봇은 내가 탈 수 없을 운명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언젠가 나도 탈 수 있을 날이 금방 오겠구나 하고 희망도 갖기도 하고 힘도 얻었어요. 그러고 나서 사회생활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마침 엑소랩에서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를 가진 연구원을 모집한다는 거예요. 이거는 진짜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제가 사고로 다치고 재활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저를 기다려 주었던, 그 당시 다녔던 회사에 미안한 마음도 드는 거예요. 고민을 하다가 말씀을 드렸더니 일도 중요하지만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네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지원해서 뽑히게 됐습니다. Q. '워크온슈트 F1’의 소개와 다른 로봇과의 차별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윤지민: 워크온슈트 F1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스스로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이 다른 웨어러블 로봇들과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이, 기존의 웨어러블 로봇들은 마비 장애인이 직접 착용을 해야 돼서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착용을 할 수 있었는데 반해 착용자 혼자 조끼와 정강이 착용부를 착용하면 로봇이 와서 자동적으로 착용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도입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보행 지원에 중점을 두어, 목발이나 지팡이에 의존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걷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실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워크온슈트F1’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윤지민: 사실 쉬운 게 없었기는 합니다. 난이도가 많이 높아져서 포기하는 팀이 많았을 정도로 미션 하나하나가 어려웠는데요. 그럼에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기술을 단순히 개발하는 것보다도 로봇을 착용한 상태에서 훈련했을 때 저희가 의도한 것과 조금 다른 거동을 보이면 그 원인을 특정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착용자의 문제인지, 또 로봇 안에서도 어떤 부분이 문제가 돼서 이렇게 움직이게 된 건지를 역으로 추적하는 일이 까다로웠습니다.A. 김승환: 한 발, 한 발 내딛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힘이 들어서 어려웠다기보다는, 첫 한 발을 떼는 게 힘들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하는 걸음이 아니라, 걷지 못하는 제가 로봇을 입고 내딛는 새로운 한 걸음이었으니까요. 우리가 로봇처럼 걷는다는 표현을 하는 이유가 로봇이 굉장히 딱딱하고 정해져 있는 대로만 걷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잖아요. 근데 사람을 품고 있는 로봇은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걸음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라는 변수가 저는 이렇게 클 줄 생각 못 했었는데 함께 있으면서 같이 공부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해 보니까 오히려 로봇만 걷게 하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었더라고요. 사람과 로봇이 하나가 돼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도전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김승환: 가장 큰 의미는 기술이 장애를 넘어서 일상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대회 승리를 넘어서서 저처럼 보행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보행이 좀 가능하지만 좀 더 편하게 나를 도와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분들이 기술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기회였던 것 같고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굉장히 크다 생각합니다. 제가 내디딘 한 걸음이 저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라, 저를 봐주고 이런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첫걸음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성과가 향후 연구와 제품 개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요? A. 김승환: 어떻게 보면 ‘워크온슈트 F1’에 적용된 기술들 중에서는 저처럼 못 걷는 사람을 걷게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걷기가 불편한 분들이나 큰 힘이 필요한 산업 현장 같은 곳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들도 많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기술들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걷게 하는 걸 넘어서 사람을 더욱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앞으로 카이스트 연구팀의 목표와 연구계획은 무엇인가요? A. 윤지민: 앞으로도 워크온슈트를 쭉 개발해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지금은 잘 정돈된 스타디움 같은 곳에서만 걸을 수 있는 상황인데 조금 더 확장해서 더 다양한 환경에서 입고 두 손을 자유롭게 한 상태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습니다.A. 김승환: 이런 기술이 장애를 넘어서 일상생활에도 많이 적용이 됐으면 하는 게 제 꿈이기도 하고요. 웨어러블 로봇이 단순한 연구 성과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한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게 큰 꿈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2020년도 대회를 보고 희망을 갖고 여기 도전해보고 싶다 생각한 것처럼 저의 도전이 보행이 불편한 분들이나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구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A. 김승환: 딱 맞는 걸 가지고 왔는데 광고는 아니고요. 인생 책이라고 하기에는 제 인생에서 수많은 책들이 거쳐갔는데 그걸 다 꼽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가장 최근에 읽은 것 중에 하나가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이라는 책인데요. 저희 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님들께서 내신 책입니다. 요즘에 책 많이 안 읽잖아요. 책을 정말 많이 안 읽는 시대인데 마침 책을 내셨다고 해서 봤는데 너무 읽기 쉽고 재미있는 거예요. 공학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분들도 공학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학의 접근성에 대한 문턱을 좀 낮춰주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챕터가 굉장히 짧게 나눠져 있어서 요즘 숏폼이 유행하는 것처럼 글을 내가 하루에 이만큼 읽어야지 하지 않더라도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 있어서 그 책이 인생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윤지민: 저는 사실 책을 많이 읽진 않아서 많은 책 중에서 선택을 하는 건 아닌데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되게 재미있게 읽었었거든요. 제가 아직 길을 정하지 못했을 때 읽었는데 지금은 일론 머스크가 과학기술의 아이콘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스티브 잡스였고 그 사람 자서전을 읽으면서 저런 게 진짜 멋있는 것이고,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저한테는 인생 책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윤지민: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카이스트 와서 앞으로 더 나은 기술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A. 김승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세상에 굉장히 많은데 이런 응원들이 큰 힘이 됩니다. 파이팅!기술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간과 로봇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하는 이들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KAIST 연구팀이 보여줄 혁신적인 성과와 지속적인 도전이 더욱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그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희망의 이야기를 응원한다.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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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주니어 카이스트로 다시 태어나다
[2024.12.27.]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주니어 카이스트로 다시 태어나다 이진주 연구교수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KAIST 사이버영재교육은 1999년 시작되어 2024년 현재까지 25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수학, 과학, 융합(STEAM), 첨단기술, AI·SW 등 폭 넓은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해온 영재교육센터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총 누적 수강생 42,203명, 총 누적 개설 강좌 577개를 자랑하는 KAIST 사이버영재교육이 25주년을 맞아 2025년부터 ‘주니어 카이스트’로 새롭게 변신한다.주니어 카이스트 주니어 카이스트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공계 분야의 꿈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발견하고, 중학생은 이공계 진로를 탐색하며, 고등학생은 심화 학습을 통해 더 깊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니어 카이스트는 학교나 일반 학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커리큘럼과 로드맵을 제공한다. 수학, 과학, 미래기술, AI·SW 등 KAIST 교수진이 개발에 참여한 교육 콘텐츠들은 2025년 1학기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우수한 학생들은 오프라인 교육 기회와 exclusive한 교육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 수강 정보 주니어 카이스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이공계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2025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2025년 1월 중에 오픈되는 홈페이지(junior.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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