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9.]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과학영재들의 교육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재정책센터와 영재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두 센터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알아보자. 

[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 ]

 과학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책들이 필요하다. KAIST 영재정책센터에서는 과학영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연구를 통해 과학영재교육 정책 수립에 일조하여 영재들의 재능과 잠재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KAIST 영재정책센터에서 하는 일들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과학영재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과기특성화대학에 재학생인 학생들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연구와, 고도영재들의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과학영재교육기관들의 현황 및 실태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분석으로 과학영재교육에 대한 현황 통계와 과학영재들의 산출물을 국가과학영재정보서비스(NSG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https://www.nsgi.kr 참고).

<그림1> 국가과학영재정보서비스(NSGI) 홈페이지 화면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지원하는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AP(Advanced Placement) 제도의 운용과, 과학고의 입학전형과 조기졸업의 내실화와 과학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고 입학전형 및 조기졸업 모니터링단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영재들 중 자신이 처한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영재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육성정책을 운용하면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중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창의융합과학 프로그램인 사이버브릿지를 포함하여, 중학교 1학년 ~ 고등학교 3학년 소외계층 학생 중 수·과학으로 진로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KSOP (outreach.kaist.ac.kr) 프로그램과, 사회통합전형으로 과학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과학인재 양성 프로그램(FLOW)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 고등학교 3학년 소외계층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성장을 위해 현직 교사와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영재키움프로젝트도 실시중이며(giftedup.org), 대전지역 중학교 1~2학년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KAIST 부설인 KSA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교원연수와 HP(Honors’ Program)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영재정책센터에서는 과학영재들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들을 위한 더욱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연구 중이며, 그 결과는 과학영재 정책 제안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 ]

 영재교육센터는 수학, 과학, SW/AI,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초, 중 고등학생을 발굴하여 학생들이 영재성을 계발하고 미래 이공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재교육센터에서는 KAIST의 첨단 연구와 교수님의 강의 등 다른 영재교육기관에서 경험할 수 없는 KAIST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교육을 경험할 수 있고, 세상에 대해 질문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영재교육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사이버영재교육, 교육청 위탁 사이버영재교육, IP기업인영재교육, 과학영재첨단연구실 체험캠프(pre-URP) 등이 있다.

 사이버영재교육은 1993년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에게 수학, 과학, SW 분야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KAIST의 영재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수학, 과학, 첨단기술, 공학을 중심으로 실생활 문제, 사회적 이슈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융합과정(STEAM)과 최근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AI, 로봇, 데이터사이언스 등 SW와 AI 과정을 제공한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사이버영재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별도의 선발 과정 없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교육청 사이버영재교육은 전국 12개 시도교육청(대전,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위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영재교육이다. 교육청 사이버영재교육은 프로젝트 기반의 융합과정(STEAM)이 제공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1학기 동안 학습을 수행한 후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교육대상자를 선발하는 선교육-후선발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종 교육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2학기 교육이 제공되며, 수료자만 영재교육 이수 여부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IP영재기업인교육원은 창조성과 협력성에 기반하여 기업가정신과 지식재산창출 역량을 갖춘 미래융합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9년 11월 특허청의 설치 승인에 따라 KAIST에서 운영되고 있다. 매년 80명의 중학생을 선발하며 2년간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미래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우수 학생들에게 미래학, 인문학, 지식재산,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있으며, ‘학생주도형 프로젝트 중심 협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갖춘 ‘협력하는 괴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원에서는 전문과정(수료생 대상 교육)을 통하여 진정한 미래 시대 리더로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Pre-URP는 과학고·영재학교와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UNIST, DGIST, GIST)이 연계한 첨단연구 체험 프로그램으로, 과학영재들이 대학의 연구실에서 연구계획 수립부터 연구결과 분석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전 과정을 학습함으로써 이공계 분야 흥미 고취 및 연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첨단연구 체험 프로그램에는 연간 240여 명의 과학영재들과 50여 개의 특성화대학 연구실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연구(5주) - 집중연구(2주) - 사후연구(5주) 총 12주간 운영되며, 집중연구 기간에는 참여 학생들이 특성화대학 연구실에 직접 방문하여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2020년도부터는 일반고 과학영재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실질적인 연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림1> 국가과학영재정보서비스(NSGI) 홈페이지 화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재교육센터는 수학, 과학, SW/AI가 어떻게 세상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프로젝트, 연구, 비즈니스 모델 개발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여 영재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AI의 발전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으로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