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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의 길을 이끌어가는 "이성혜" KAIST 영재교육센터장을 만나다 | ||||||||
작성자 | 과학영재교육연구원-최고관리자 | 작성일 | 2025-06-30 17:2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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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 | ***.***.***.18 | 조회수 | 72 | |||||
카테고리 | Meeting-people | |||||||
![]() 학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의 길을 이끌어가는
"이성혜" KAIST 영재교육센터장을 만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교육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성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영재교육센터에서는 센터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KAIST 영재교육센터는 말 그대로 KAIST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특별히 수학, 과학, AI나 소프트웨어, 발명 이런 분야의 영재교육 프로그램들을 특화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센터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사이버 영재교육’이 있습니다. ‘사이버 영재교육’은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특별히 기업가 정신을 목표로 하는 ‘IP 영재기업인교육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 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영재교육센터에서는 ‘주니어 카이스트’ 프로그램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니어 카이스트’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A.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사이버 영재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 ‘사이버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2025년 9월부터 ‘주니어 카이스트’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름만 바뀌는 건 아니고 내용적인 측면들도 바뀌게 되는데요, 수학,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모든 학생이 의대에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수학, 과학을 굉장히 좋아해서 몰입해 있고 탐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버 영재교육’은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름에서 보이듯이 ‘영재’라는 이름이 프로그램 이름에 들어가 있다 보니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고민하세요. ‘우리 아이가 영재인가?’, ‘프로그램을 들어도 되나?’ 이런 고민을 많이 하시는 거예요. 근데 사실 저희의 교육 대상자는 굉장히 우수한 학생들이라기보다는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대상이고, 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나 관심을 발전시키도록 하는 게 목적이어서 조금 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니어 KAIST’라는 이름으로 개편해서 2학기부터 제공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Q.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주니어 카이스트’에 관심을 가지실 것 같은데요. ‘주니어 카이스트’는 어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학생 선발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주니어 카이스트’는 기본적으로 수학이나 과학, AI 소프트웨어, 첨단기술 이런 이공계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학생들이 로봇이나 AI를 좋아하거나 미래 기술들에 관심이 많더라도 그런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접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 대상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는 초등학생 수준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공계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그 프로그램을 거쳐서 이후 이공계에 진학하거나 이공계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대상자 선발은 사실 별도의 선발 과정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본인의 흥미나 관심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그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취지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해서 일단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주니어 카이스트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첫 단계인 초등 단계에서는 ‘Enjoy’ 과정을 제공합니다. 말 그대로 수학, 과학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수학이나 과학, AI나 코딩 같은 것들을 ‘Enjoy’ 과정으로 만들어서 ‘Enjoy 수학’, ‘Enjoy 과학’과 같은 과정들을 제공합니다. ‘Enjoy’ 단계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학생들이 갖도록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그것을 간단하게 탐구해 보는 이런 과정들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과학이 재미있구나’, ‘수학이 재미있구나’, 혹은 ‘AI가 굉장히 재미있구나’ 이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Enjoy’ 다음 단계는 ‘Dive’ 과정이라고 해서 수학,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됐으면 그 다음으로 수학, 과학의 다양한 분야들을 좀 탐색해 보는 거예요. 주제 중심으로 자율주행이든 인공지능이든 아니면 수학 영역이든, 다양한 분야들을 탐색해 보고 ‘아 나는 수학이나 과학 혹은 첨단기술이나 이런 분야들로 진로를 가고 싶다’ 혹은 ‘진학을 계획해도 좋겠다’ 이렇게 진로를 탐색하고 조금 더 심화해서 다양한 주제들을 다뤄볼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는 ‘Enjoy’와 ‘Dive’를 성실하게 열심히 수행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전 과정인 ‘Challenge’ 과정이 있습니다. ‘Challenge’ 과정은 소수의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좀 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공계에 진학할 수 있는 이공계 마인드, 태도, 그리고 관련 역량들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주니어 카이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계신지, 그리고 프로그램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네, 주니어 카이스트는 철저하게 역량 중심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공계에 진학하거나 혹은 나중에 이공계의 미래 리더가 되는 데 필요한 능력들, 그리고 이공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래 사회를 사는 데 필요한 역량들이 분명히 중요하게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문제 해결력, 창의력, 탐구 능력, 그리고 그 이외에도 수학적, 과학적 사고력, 컴퓨팅 사고력 이런 것들을 프로그램에 담아서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잘 따라가다 보면 그런 역량들이 잘 길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혹은 세상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발견하고 그 질문을 스스로 해결하고, 그 질문이나 문제 해결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것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말 미래에 필요한 혹은 이공계 리더가 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역량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 Q. 센터장님께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니어 카이스트’ 프로그램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 앞서 질문하셨던 것처럼 프로그램이 정말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그렇게 기른 역량이 진학이나 진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설계하는 게 장기적인 비전이기도 하고, 그러려면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출된 학생들이 정말 도움을 받았다는 실제적인 근거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라고 하지만 사실 KAIST만 해도 이공계 분야가 굉장히 넓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다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려고 하고 KAIST 교수님이나 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서 굉장히 잘 연결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Q. ‘주니어 카이스트’ 프로그램 신청 방법을 알려주시면,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네, 지금 ‘주니어 카이스트’ 프로그램이 한참 준비 중이어서 지금 정확하게 안내를 드리기는 어렵지만 학생 모집은 9월 중에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8월 중순 이후면, 주니어 KAIST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질 계획이어서 그때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시 한번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센터장님께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연구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신데요. 특히 이번 한국영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우수 논문상도 수상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현재 센터장님께서 집중하고 계신 연구 분야나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인 연구 주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최근에 크게 두 가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어요. 하나는 질문 교육에 관련된 연구 주제입니다. 사실 질문하는 역량, 질문하는 인재 양성이 전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고, KAIST에서는 특히 KAIST 학생들뿐만 아니라 초‧중‧고생들의 질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KAIST 하루질문 챌린지’거든요. 총장님께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저희도 4년째 운영하고 있는 질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질문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혹은 ‘이 질문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연구로 확인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질문 교육이 KAIST뿐만 아니라 다양한 초‧중‧고 학교나 다양한 기관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질문 교육 모델을 만드는 연구들을 집중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연구는 AI를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입니다. 특히 온라인 교육은 점점 더 AI 기반으로 진화해 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AI를 활용해서 학생들의 어떤 질의응답을 지원한다든지 아니면 학생들의 과제물을 채점하고 피드백한다든지 혹은 학생들과 AI가 협력해서 활동이나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든지 그래서 교육에 AI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그걸 활용했을 때 어떤 효과나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센터장님께서 말씀하신 ‘KAIST 하루질문 챌린지’와 관련하여 특히 작년에는 KAIST Q-Day 특별표창(창의인재 교육 부문)도 수상하셨는데요, 센터장님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KAIST 하루질문 챌린지’는 저희 연구원에서도 굉장히 집중해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KAIST 총장님이 4년 전에 취임하신 후에 질문을 굉장히 강조하시면서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질문교육을 활성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 챌린지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8주간 매일 질문을 하나씩 올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학이나 과학 혹은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질문들을 매일 하나씩 올리도록 하고 있어요. 그 질문 챌린지를 통해서 학생들이 매일 질문을 생각하고 또 좋은 질문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다른 친구들은 어떤 질문을 고민하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지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문 챌린지는 이번 학기 3기가 운영되고 있고 약 5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어요. 8주간 다 완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저희가 질문 콘서트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우수한 질문을 뽑아서 KAIST 총장상이나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상을 시상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질문 챌린지가 거의 끝나가고 9월쯤에 4기 질문 챌린지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 Q. 뉴스레터 구독자분들 중에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갑작스럽게 여쭤보셔서(웃음) 제가 학생들에게 추천할 책 제목은 ‘카이스트 하루 습관’입니다. 사실 제 책이어서 소개해 드리기가 좀 민망한 감이 있기는 한데 학생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KAIST에서 진행하고 있는 습관 챌린지에 대한 책입니다. 습관 챌린지가 왜 중요한지, 학생들은 어떤 습관들을 실천하고 있는지, 그리고 습관 챌린지에 참여했을 때 학생들이 경험한 효과는 무엇인지 이런 내용들을 잘 정리한 책이고 또 하나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공부 습관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그 책을 통해서 아마 집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좋은 생활 습관이나 공부 습관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KAIST 영재교육센터에서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9월에 새롭게 런칭하는 ‘주니어 카이스트’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혜
이성혜 센터장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13년부터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주로 온라인 영재교육을 통해 수과학, AI 영재 발굴과 교육,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들을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질문교육으로 KAIST 창의인재교육부문 특별 표창과 한국교육학회, 한국영재학회 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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